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이과?…올 정시 문과침공 60%까지 치솟은 학교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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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인문사회계열로 교차지원한 자연계열 수험생 비율이 2022년 문·이과 통합수능 체제 도입 이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한 수험생 중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 비율은 28.6%로 문·이과 통합수능 도입 이후 가장 높았다.
인문계열에 교차지원한 이과 수험생의 비율은 계속 올라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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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기업 진학사는 5일 자사 점수공개 서비스를 통해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한 수험생 중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 비율은 28.6%로 문·이과 통합수능 도입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해인 202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27%)보다 1.6%p가 상승한 수치다.
인문계열에 교차지원한 이과 수험생의 비율은 계속 올라가는 중이다. 일부 대학들이 이같은 ‘문과 침공’을 줄이기 위해 탐구영역 점수 적용방식을 바꾸는 시도도 하고 있다.
학교별로는 차이가 있었다. 서울대 인문계열 모집단위 지원자 중에서 이과 수험생은 46.6%로 2023학년도(54.4%)보다 7.8%p 낮아졌다. 의대 정원 증원 등의 변수로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교차지원보다는 상향·소신 지원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연세대도 교차지원 비율이 2023학년도 67.3%에서 2024학년도 53.1%로 감소했다. 반면 고려대는 46.7%에서 59.3%로 증가했다. 진학사는 이를 변환표준점수의 반영 차이로 풀이했다. 연세대는 2024학년도 정시에서 사탐과 과탐 구분 없이 통합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 반면 고려대는 사탐과 과탐에 각기 다른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해서 과탐 응시자가 사탐 응시자에 비해 더욱 유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탐구영역 반영 비율도 연세대(16.7%)보다 고려대(28.6%)가 더 높아 교차지원이 연세대보다 고려대에서 더욱 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주요 대학 중 교차지원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성균관대로 나타났다. 그동안 성균관대의 교차지원률은 20%대에 머물렀지만 2024학년도에는 57.9%를 기록해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며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균관대가 그동안 탐구영역의 변환표준점수를 사탐에 더 높게 책정했다가 2024학년도부터 과탐의 변환표준점수를 더 높게 적용하면서 벌어진 현상으로 풀이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선호도가 높은 대학에 진학하고 싶은 수험생의 심리가 바뀌지 않는 한 2025학년도에도 교차지원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2025학년도 정시에서는 경희대·연세대 등 일부 대학에서 인문계열 지원자 중 사탐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면서 교차지원 양상에 다소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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