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6만 9000달러 넘었다가 하락
5일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1% 이상씩 하락해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한때 6만9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다시 하락해 6만200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다우평균은 404.64포인트(1.04%) 떨어진 3만8585.1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7.92포인트(1.65%) 하락한 1만5939.59,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52.30포인트(1.02%) 내린 5078.65로 마감했다. 이날 애플 등 주요 테크 기업이 유독 하락했다. 애플은 올해 첫 6주 동안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는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보고서의 영향 등으로 2.84%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등은 약 3%, 테슬라는 4% 가까이 떨어졌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 스콧 래드너는 미 경제매체 CNBC에 “승승장구하던 종목들이 매도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미 증권사 에드워드 존스의 투자 전략 책임자 크레이그 페어는 “(랠리) 도중 잠시 쉬어가는 것은 합리적이고 심지어 건강한 일”이라고 뉴욕포스트에 전했다. 최근 연이은 상승에 따른 일시적 하락이라는 의미다.
월가에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국회 발언을 앞둔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6~7일 미 하원과 상원에 차례로 나가 통화정책을 보고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3월 금리 인하설’에 부정적인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으로 이 발언이 나올 경우 시장이 일시적으로 얼어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8일 나올 ‘2월 미국 고용지표’ 내용도 주목된다. 찰스 슈왑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케빈 고든은 “파월 의장 연설과 노동시장 지표 발표 전 일부 사람들이 고점 영역에서 일부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한때 6만9000달러를 넘어 2년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비트코인은 이후 떨어져 6만2000달러대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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