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獨 공장, 방화 추정 화재로 가동 중단...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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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독일 공장이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인해 가동 중단됐다.
5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 외곽에 있는 테슬라 공장 근처 들판에 있는 고전압 철탑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장과 주변 지역의 전기가 차단됐다.
화재로 인해 테슬라 공장 건물이 피해를 보지는 않았지만, 화재로 약 6만명이 거주하는 일대의 전력이 차단됐고, 공장 가동이 중단됐으며 모든 직원이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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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독일 공장이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인해 가동 중단됐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5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 외곽에 있는 테슬라 공장 근처 들판에 있는 고전압 철탑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장과 주변 지역의 전기가 차단됐다. 화재로 인해 테슬라 공장 건물이 피해를 보지는 않았지만, 화재로 약 6만명이 거주하는 일대의 전력이 차단됐고, 공장 가동이 중단됐으며 모든 직원이 대피했다. 베를린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은 약 1만2500명으로 화재 당시 직원 전원이 일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며, 화재 발생 즉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스스로를 불강그루페(Vulkangruppe)라고 부르는 사보타주(파괴공장) 운동가들의 소행으로 판단된다. 이들은 화재가 발생한 지 몇 시간 후, 관련 사이트에 자신들이 화재를 일으켰다는 내용을 담은 공개 서한을 올렸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테슬라를 위해 전원을 꺼달라”며 “테슬라는 인류에 대한 경멸, 진보를 통한 무한한 파괴, 제국적이고 가부장적인 삶의 방식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이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멍청한 환경 테러리스트들(eco-terrorists)이거나 좋은 환경 목표가 없는 사람들의 꼭두각시”라고 비난하면서 “화석연료 자동차가 아니라 전기차 생산을 중단하는 것은 매우 멍청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이같은 소식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3.93% 떨어져 마감했다. 전날에도 테슬라 주가는 지난 2월 중국 공장 출하량이 1년 전보다 19% 떨어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7.16% 하락했다.
한편, 베를린 공장은 유럽 내 유일한 테슬라 공장이다. 연간 약 5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테슬라는 이를 연간 100만대를 생산하려고 한다. 이는 폭스바겐이 볼프스부르크의 공장에서 생산하는 자동차(80만대)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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