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브리핑] 다양한 AI커버 '밤양갱' 인기...정작 목소리 주인은 '0원'

[이현웅] 2024. 3. 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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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3월 6일 수요일입니다. 굿모닝 브리핑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서울신문 기사입니다.

최근 자꾸 생각나는 멜로디와 흥미로운 가사로 인기를 모으는 노래가 있습니다. 바로 가수 비비의 '밤양갱'인데요. 이 노래가 화제가 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AI를 활용한 다양한 가수 버전의 커버곡이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터보, 잔나비 등등. 그중에서도 가수 아이유의 목소리로 만들어진 AI커버곡은 조회 수가 44만 회를 넘어섰는데, 문제는 저작인접권이 인정되지 않으면서 정작 이 영상으로 당사자인 가수 아이유는 1원도 가져가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AI커버곡은 음성 학습을 위한 노래와 커버할 원곡 파일만 있다면 2~3분 만에 만들어낼 수 있는데요. 국내에서 아직까진 AI커버곡에 대해서 자신의 목소리가 쓰이는 것에 반대한 가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해외에선 공개 금지를 요청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분쟁의 소지는 남아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AI생성물 여부와, AI커버곡 제작에 어떤 저작물이 활용됐는지 표기를 의무화하는 입법이 시급하다고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반면, 음원 수익을 창출하지 않는 AI커버곡의 경우, AI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일부 공익성을 가지기 때문에 '공정 이용'에 해당한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렇게 '밤양갱'이 쏘아올린 AI커버곡 논쟁, 앞으로 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다음은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기사에 그래프가 두 개 실려 있는데, 먼저 왼쪽 것부터 보겠습니다. 그래프를 보면 19세 이하 인구 100만 명당 자살자 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작년 수치가 46.7명으로 40년 만에 가장 높게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그 오른쪽에 실린 그래프가 나타내는 바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인데요. 지금 오른쪽 그래프는 SNS에 올라온 자살 유발 정보의 현황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위쪽의 회색 그래프가 신고 건수를 나타내는데, 2019년 3만2천여 건에서 작년 30만3천여 건으로, 4년 사이 9배나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삭제 건수는 작년 기준 10만5천여 건으로 조금씩 늘고 있지만, 정보가 퍼지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그래프에도 나타나듯, 이러한 정보는 코로나19기간 급속히 퍼졌는데, 청소년들의 누적된 정신 건강 문제가 자살 유발 정보를 만나 폭발하면서 자살률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재 SNS와 OTT 등에 올라온 자살, 자해 정보는 업체의 자율 규제에 맡기고, 위반 시에도 기준을 강화할 것을 권고하는 데 그치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삭제를 강제하거나 필터링을 강화하는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은 국민일보 기사 보겠습니다.

TV예능프로그램 등의 영향으로 낚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낚시 인구는 1,012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낚시 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어업 생산량에 견줄 정도로 많은 양을 잡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해양수산부가 조사한 결과, 작년 낚시로 잡은 양은 전체 어업 생산량의 1.7% 수준이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낮은 수치라고 느낄 수 있겠지만 어종별로 보면 그 상황은 달라집니다. 가장 심각한 건 주꾸미인데, 낚시 어선의 조획량이 어업 전체 생산량의 7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취미로 즐기는 낚시가 어민들과 비슷한 양을 잡아들이고 있는 겁니다. 주꾸미만큼은 아니지만 문어와 갈치도 11% 정도로, 적지 않은 양이 취미 낚시에 의해 잡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낚시 어선과 어업인들 간의 갈등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데요. 취미 낚시에 대해서도 일정 수준의 어획량 제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해수부도 이러한 지적에 공감한다면서, 낚시 어선이 총 허용 어획량, TAC의 일부 물량을 배정받아 어획하도록 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한겨레 기사 보겠습니다.

지금 기사에 사진이 한 장 실려 있는데요. 작게 보여서 잘 안 보이실 것 같습니다. 기사에 실린 사진을 보면, 수원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게시판에 붙은 안내문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내용을 보면, 8년 동안 근무하던 경비원이 혈액암에 걸려 일을 그만두게 됐다면서, 쾌유를 기원하면서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희망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지난달 말, 약 일주일 동안 모금이 진행됐는데요. 전체 세대의 절반에 해당하는 가구에서 적게는 5만 원부터 많게는 100만 원까지 전달하면서 1,000만 원이 모였다고 합니다. 해당 아파트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애초 2~300만 원이라도 모인다면 도움이 될 것 같아 시작한 일인데 뜻밖에 큰 돈이 모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파트 규모가 크지 않아 해당 경비원이 어떤 분인지 잘 알기 때문에 예상보다 많은 돈이 모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성금을 전달받은 해당 경비원은 게시판에 손편지를 붙였는데요. 격려와 성원에 감사하다고 밝히면서 치료를 잘 받고 왠쾌해서 안부 인사를 드리겠다고 남겼습니다. 이러한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됐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런 아파트가 명품 아파트다", "꼭 약속대로 완쾌해서 안부 인사를 하러 오길 바란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3월 6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브리핑이었습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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