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오래 앓아" 유아인, 대마·프로포폴 투약만 인정

장다희 2024. 3. 6.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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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등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엄홍식)이 3차 공판에 출석했다.

지난 5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는 마약류관리법위반(향정),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의료법 위반,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유아인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유아인은 지난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대마 흡연과 프로포폴 투약 등 일부 혐의만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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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등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엄홍식)이 3차 공판에 출석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5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는 마약류관리법위반(향정),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의료법 위반,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유아인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유아인은 지난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대마 흡연과 프로포폴 투약 등 일부 혐의만 인정했다. 대마 흡연 교사, 증거 인멸 교사, 마약류 관리법 위반 방조, 해외 도피 등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유아인 변호인은 이날 "유아인은 대중의 관심을 받는 삶을 살아오면서 우울증과 공황장애, 수면장애를 오랫동안 앓았다"며 "여러 의료시술을 받으면서 수면마취제에 의존성이 발생했고 그런 상황에서 투약이 이뤄진 점은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면마취제는 시술과 동반해 처방받았다. 마취제만 처방받은 사실은 없고 어떤 마취제를 선택할지도 담당 의사의 전문적 판단하에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가족의 명의로 수면제인 스틸녹스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사실관계는 인정하지만 처방전을 제시하고 약사에게 구매했다. 마약류관리법 적용 예외 사례에 해당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181회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프로포폴뿐만 아니라 대마, 미다졸람, 케타민, 레미마졸람 등 마약류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iMBC 장다희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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