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65% 급락…파월, 고용 앞두고 숨고르기 장세[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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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1% 넘게 떨어졌다.
고용 보고서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를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의 의회 출석을 앞두고 대형 성장주가 급락하며 기술주 중심으로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과 함께 비농업 고용 보고서를 비롯한 경제지표에서 금리 정책에 대한 더 많은 단서가 나오기를 대기하고 있다.
대형기술주 중 테슬라는 3.9%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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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1% 넘게 떨어졌다. 고용 보고서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를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의 의회 출석을 앞두고 대형 성장주가 급락하며 기술주 중심으로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
◇애플 2.8% 급락…아이폰 中판매 24% 급감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04.64포인트(1.04%) 하락한 3만8585.19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52.3포인트(1.02%) 떨어진 5078.65에, 나스닥 종합 지수는 267.92포인트(1.65%) 밀려 1만5939.59에 마감했다.
최근 랠리를 펼친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증시 전반을 끌어 내린 것으로 보인다.
찰스 슈왑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케빈 고든은 로이터에 "파월 의장이 연설하고 노동 시장 데이터가 발표되기 전에 일각에서 정당한 불안감과 함께 고공행진하는 영역에서 일부 이익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투자 전략 책임자인 크레이그 페어는 "도중에 잠시 쉬어가는 것은 합리적이고 심지어 건강한 현상"이라며 "이 시장은 매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후 어느 정도 숨을 고르는 중"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업황은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성장세가 둔화했음을 보여줬다. 신규 주문이 6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지만 고용은 감소하며 혼조세를 보였지만 확장세를 유지했다.
애플과 AMD 관련 악재가 기술주를 끌어 내렸다는 설명도 있다. 올해 첫 6주 동안 중국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는 소식에 애플 주가는 2.8% 급락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첨단 기술 수출을 단속하면서 인공지능 반도체를 중국에 판매하는 AMD의 노력이 난관에 부딪혔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번 소식으로 반도체 종목들이 매도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 하락 마감했다.
◇파월 의회 증언, 고용 보고서 대기중
S&P 500의 11개 섹터 중 8개가 하락했는데, 기술과 재량소비재가 각각 1.2%, 1.3%씩 떨어졌다. 에너지는 0.7% 올랐고 필수소비재는 0.3%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과 함께 비농업 고용 보고서를 비롯한 경제지표에서 금리 정책에 대한 더 많은 단서가 나오기를 대기하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선물 시장은 올해 첫 금리 인하가 6월에 있을 것을 가장 높은 확률로 예상한다.
대형기술주 중 테슬라는 3.9% 급락했다. 베를린 인근의 유럽 기가팩토리가 방화 공격으로 의심되는 사건으로 생산을 중단했다.
소매업체 타깃은 12% 폭등했다. 타깃은 당일 서비스, 제품 출시 및 지출을 늘리기 위한 새로운 멤버십 프로그램을 출시하면서 연간 매출이 월가 예상보다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1% 폭락했다. 6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사모 발행을 발표하고 수익금을 비트코인 매입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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