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만에 대학원생 지적수준 갖췄다고?…초거대 AI 초고속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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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대항마로 꼽히는 미국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8개월만에 초거대AI를 대대적으로 업데이트했다.
오픈AI가 GPT-3.5를 4.0으로 개선하는 데 1년이 걸린 점을 고려할 때 모델 개선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대목이다.
앤스로픽은 "대학원 수준의 추론 능력, 기초 수학 능력, 코드 생성 지원, 스페인어·일본어·프랑스어로 대화 등 상당수 기능이 개선됐다"면서 "테스트에서 오픈AI의 GPT-4와 구글의 제미니 울트라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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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GPT 1년보다 개선 빨라
“AI 산업 2030년 1천조 육박”
경쟁 밀리면 도태 우려에 속도전
4일(현지시각) 앤스로픽은 클로드3를 전면 공개했다. 클로드3은 사진, 차트, 문서, 기타 비정형 데이터를 올려 분석하고 답을 얻을 수 있는 이른바 멀티모달(Multi Modal)이다. 예를 들어 연어 요리 사진을 올리면, 해당 조리법을 알려준다. 특히 한 번에 약 10만개 토큰(영어 약 1만6000단어)을 일시에 분석하는 클로드2가 작년 7월에 나온 점을 고려할 때, 매우 빠른 속도라는 평가다.
클로드3는 학습 데이터에 따라 오푸스(Opus) 소네트(Sonnet) 하이쿠(Haiku) 3종으로 출시된다. 오푸스와 소네트는 159개국에 동시 출시된 상태고, 무료 버전에서는 소네트가 장착됐다.
앤스로픽은 “대학원 수준의 추론 능력, 기초 수학 능력, 코드 생성 지원, 스페인어·일본어·프랑스어로 대화 등 상당수 기능이 개선됐다”면서 “테스트에서 오픈AI의 GPT-4와 구글의 제미니 울트라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앤스로픽은 클로드 3를 훈련시키는 데 걸린 시간이나 비용은 함구했다.
구글 역시 빠른 속도로 대응중이다. 구글은 2021년 5월 대규모언어모델인 람다(LaMDA)를 공개한 데 이어 2023년 2월 이를 토대로한 챗봇인 바드를 출시했다. 하지만 오픈AI에 비해 성능이 뒤처진다는 평가받으면서, 조직을 재편했고 작년 12월에 이미지·코딩 등을 지원하는 제미나이 시리즈를 공개했다.
국내 대표 AI 기업인 네이버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8월 한국어 특화 대규모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와 챗봇인 클로바X를 선보였다. 네이버는 상반기 내 이미지 생성·코딩 강화·음성 지원 등 멀티모달로 업데이트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빅테크 기업들이 모델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는 까닭은 자칫하면 한순간에 도태될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이다. 특히 오픈AI는 차원이 다른 모델인 GPT-5를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오픈AI는 작년 10월 그래픽처리장치(GPU) 50만대와 연구개발 비용 25억달러(3조3362억원)를 투입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근본부터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모델”이라며 “GPT-5는 말하기, 이미지, 코딩, 비디오를 모두 아우르는 완벽한 멀티모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는 GPT-5에는 컴퓨터 자체를 완전 자동화 할 수 있는 대규모행동모델(LAM)이 도입될 것이라는 전망마저 있다. 예를 들어 엑셀이나 PPT를 문장이나 음성만으로 작성할 수 있는 기능이다.
분석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전 세계 AI 시장은 2022년 1348억달러(180조원)에서 2030년 7387억달러(986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다만 지나친 모델 경쟁이 안전성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염려도 있다. 실제로 구글 제미나이는 사실을 왜곡하는 이미지를 생성해 서비스를 임시 중단했다. 일론 머스크를 그려 달라는 요청에 흑인을 그리는 등 편향성이 발생한 것이다. 다양성을 강조하다 보니 모델이 편향적으로 변한 것이다. 메타 역시 비슷한 현상이 벌어져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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