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의 1위 결정전, 대한항공-우리카드 오늘 인천서 맞대결

이재상 기자 2024. 3. 6.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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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의 정규리그 1위 결정전이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우리카드가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얻기 위해 중요한 맞대결을 벌인다.

우리카드도 대한항공전을 세트 스코어 3-1 이상으로 승리한다면 1경기 덜 치르고 1점 차로 좁힐 수 있어 역전 1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만약 우리카드가 승리한다면 마지막까지 1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수 있고, 반대로 대한항공이 이긴다면 정규리그 1위 조기 확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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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경기 더 치른 대한항공이 67점, 우리카드 63점
대한항공이 이기면 챔프전 직행까지 9부 능선 넘어
통합 4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한국배구연맹 제공)
우리카드 아르템 (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사실상의 정규리그 1위 결정전이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우리카드가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얻기 위해 중요한 맞대결을 벌인다.

대한항공과 우리카드는 6일 오후 7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은 22승11패(승점 67)로 1경기 덜 치른 우리카드(승점 63·21승11패)에 4점 앞선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만약 대한항공이 이 경기를 잡는다면 정규리그 1위까지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우리카드도 대한항공전을 세트 스코어 3-1 이상으로 승리한다면 1경기 덜 치르고 1점 차로 좁힐 수 있어 역전 1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우리카드가 3승2패로 앞서고 있다.

다만 우리카드가 1~3라운드까지 모두 이겼다면, 대한항공은 4~5라운드를 승리하면서 최근 흐름은 더 좋다.

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한 우리카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1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4라운드까지 우리카드에 선두를 내줬던 대한항공은 최근 8연승의 고공비행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꿰찼다.

대한항공은 링컨 윌리엄스 대신 합류한 아포짓 스파이커 무라드 칸(파키스탄)과 임동혁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아울러 공수 겸장인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이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치고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팀도 안정감을 찾았다. 미들블로커 김민재도 최근 중앙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베테랑들이 많은 대한항공은 우리카드를 꺾고 반드시 챔프전 직행 티켓을 획득, 주축들이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을 번다는 구상이다. 지난 시즌까지 통합 3연패를 견인했던 한선수, 유광우, 곽승석, 김규민, 오은렬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포지션마다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첫 우승을 노리는 우리카드도 시즌 막판 어려움을 딛고 전진하고 있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악수하는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5라운드에 에이스 마테이 콕(슬로베니아)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이탈한 우리카드는 급하게 합류한 아르템 수쉬코(러시아)가 비교적 순조롭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우리카드는 토종 에이스 김지한이 최근 다소 주춤하지만 같은 포지션의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며 코트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시즌 초반 미들블로커였던 아시아쿼터 외인 잇세이 오타케(일본)도 아포짓 스파이커로 큰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여기에 안정된 리시브와 디그까지 돋보이는 리베로 김영준의 활약도 큰 힘이 된다.

2020-21시즌 챔프전에 오르고도 대한항공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에야 반드시 우승 한풀이를 하겠다는 각오다.

만약 우리카드가 승리한다면 마지막까지 1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수 있고, 반대로 대한항공이 이긴다면 정규리그 1위 조기 확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1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대한항공 무라드 칸이 경기 막판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1.1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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