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셋째 vs 엄마·둘째… 한미 3월 주총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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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위로 드러난 한미약품의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이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장남과 차남을 배제하고 딸인 임주현 사장을 한미약품 승계에 유리하게 한 OCI그룹과 통합 계약서를 체결하면서다.
━승계와 맞닿은 OCI와의 통합, 임종윤 사장은 "결사반대"━임종윤 사장이 한미약품과 OCI그룹의 통합을 반대한 이유는 경영권 승계 구도 재편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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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수면 위로 드러난 한미약품의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이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장남과 차남을 배제하고 딸인 임주현 사장을 한미약품 승계에 유리하게 한 OCI그룹과 통합 계약서를 체결하면서다. 한미약품의 경영권분쟁은 이달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얼마나 많은 지분을 확보하는지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장남과 차남의 형제 연합은 신주 발행과 관련해 어머니와 누이 측과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①첫째·셋째 vs 엄마·둘째… 한미 3월 주총 분수령
②한미그룹 vs 장차남 연합 법적 공방 돌입… 핵심은 '명분'
③'한미 장남' 임종윤의 DXVX, 거래재개 후 주가 반토막
한미약품이 올해 초부터 경영권 분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월12일 한미약품이 돌연 OCI그룹과 통합에 관한 합의 계약서를 체결하면서다. 두 기업의 통합이 이뤄질 경우 OCI홀딩스가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를 보유하면서 대주주가 되고 송영숙 회장과 오너 2세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은 OCI홀딩스의 주식 10.4%를 보유하게 된다. OCI그룹은 이 계약을 위해 자기자본 대비 22.8%에 해당하는 7703억원을 투자한다.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이유는 이번 계약을 위한 논의 과정에서 한미그룹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임종윤 사장은 한미약품의 중대한 결정을 하는 것에 대주주인 자신을 배제하고 결정했다는 것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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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는 경영권 분쟁의 연장선에서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본인들을 포함해 이사회 과반 구성 6인 상정을 목표로 주주제안을 신청했다. 이는 이사회 정원 10명 중 6명을 확보해 경영권을 교체하려는 목적이다. 따라서 송 회장은 방어전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한미사이언스의 이사회는 송 회장에 이어 신유철·김용덕·곽태선 사외이사 등 4인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들의 임기는 내년 3월 만료로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신임 안건에서 제외된다. 주주총회에서는 6명에 대한 투표가 진행돼 이기는 쪽에 유리한 방향이 된다. 업계 관계자들이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 주목하는 이유다.
경영권 분쟁은 결국 얼마나 많은 지분을 확보하는 것에 달렸다. 형제의 지분은 임종윤 사장이 12.12%, 임종훈 사장이 7.20%로 총 19.32%를 차지했다. 송 회장과 임주현 사장은 각각 12.56%와 7.29%로 총 19.32%다. 확보한 총 지분은 같지만 형제가 가족의 주식까지 포함할 때는 1723만5796주로 늘어나 임주현 사장의 자녀를 포함한 1460만5243주보다는 높은 주식을 보유한다. 그러나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요건에는 미달한다. 이에 따라 이번 지분 싸움의 핵심은 고 임성기 명예회장의 고교 후배로 알려진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신 회장은 12.15%를, 국민연금공단 7.3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21.00%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소액주주들에 대한 민심에도 경영권 분쟁이 좌지우지될 전망이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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