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폭 넓히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그룹 내 영향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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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452260) 전략본부장(부사장)이 지분을 확대하며 책임 경영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3월 한화솔루션에서 인적분할되며 신규 상장한 한화갤러리아의 주식을 거의 매달 매수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의 지분 확보는 한화갤러리아의 책임 경영의 일환"이라며 "맡고 있는 회사의 신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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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으로 푸드테크 집중…성과급 반납 등 책임 경영도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452260) 전략본부장(부사장)이 지분을 확대하며 책임 경영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한화갤러리아 보통주 5만2000주를 사들였다. 총 7762만3000원 규모로 김 부사장의 지분은 1.78%로 0.02% 늘었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3월 한화솔루션에서 인적분할되며 신규 상장한 한화갤러리아의 주식을 거의 매달 매수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최대 주주인 한화(36.15%)에 이어 2대 주주에 올랐다. 김 부사장 다음으로는 한화솔루션(009830)(1.37%), 북일학원(0.15%) 순이다.
김 부사장은 2022년 2월 갤러리아에 신사업전략부서를 신설한 뒤 미래 먹거리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 한화로보틱스 전략기획 담당을 겸하고 있고 지난해 11월 한화갤러리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최근엔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 선임됐다.
VIP를 겨냥한 F&B 시설 '고메494', VIP 브랜드 '메종 갤러리아'와 같은 프리미엄 콘텐츠 발굴에 이어 지난해 6월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론칭했다. 파이브가이즈의 9월 말까지 매출은 36억 원이다.
특히 김 부사장은 향후 식품산업의 경쟁력은 로봇이나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도입 여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첨단기술 적용을 추진해 왔다.
최근엔 한화푸드테크의 미국 법인인 한화푸드테크글로벌 주도 하에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를 인수했다. 김 부사장은 미국을 오가며 계약 체결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메이494 한남' 식품관에 '퀵 서비스 레스토랑'(Quick Service Restuarant)을 표방한 파스타 레스토랑 '파스타X'를 열 계획이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로봇과 관련된 기술이 들어가는데 스텔라피자처럼 완전 자동화는 아니다. 면을 삶는 등의 일부 조리 과정에 자동화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책임 경영에도 적극적이다. 소비 침체 등으로 유통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자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설 연휴 직전 지급된 지난해 성과급을 자진 반납하고 적자 계열사인 한화로보틱스에서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의 지분 확보는 한화갤러리아의 책임 경영의 일환"이라며 "맡고 있는 회사의 신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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