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이게 다야?" 전기차 신차 주춤하는데…중고차는 불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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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신차 수요가 둔화한 반면 중고 전기차 판매량은 늘어나는 추세다.
2021~2022년 전기차 신차 판매가 성장했는데 신차 판매 제한 기간인 2년이 지나면서 대거 매물로 나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를 취급해본 완성차 업계가 인증한 중고차는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며 "중고차든 신차든 전기차 오너가 많아지면 인프라 확장으로 이어지고 결국 신차 판매량도 확대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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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신차 수요가 둔화한 반면 중고 전기차 판매량은 늘어나는 추세다. 2~3년 전 대거 판매된 신차의 판매 제한 기간이 지나 중고 매물로 대거 나오면서다. 줄어들고 있는 신차 보조금도 중고 전기차 인기와 무관하지 않다.
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 전기차 실거래량은 2만4659대로 전년 1만7117대에 비해 4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기차 신차 판매량이 16만4324대에서 16만2507대로 1.1%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추세가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지난 1월 기준 전체 중고차 실거래량은 2543대로 전년 1453대에 비해 75% 성장했다. 중고차 플랫폼 '첫차'는 전체 중고차 매물 중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지난해 14%에서 올해 19%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1~2022년 전기차 신차 판매가 성장했는데 신차 판매 제한 기간인 2년이 지나면서 대거 매물로 나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도별 전기차 신차 등록 대수를 살펴보면 2020년 4만6677대에서 이듬해인 2021년 10만402대로 115% 성장했다. 2022년에는 16만4000여대까지 늘어났다. 신차 구매시 지급되는 전기차 보조금은 차량을 2년 내 팔 경우 보조금이 회수된다.
실제 '첫차'에서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거래된 전기차를 연식별로 보면 2022년식이 가장 많았다. 이어 2021년식, 2020년식이 그 뒤를 이었다. 출고 1년 안팎인 2023년식은 4위에 자리했다.
전기차 보조금이 하락세를 보여 신차를 구매할 유인이 줄어든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전기차 1대당 지급되는 평균 국고보조금은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2021년 700만원에서 2022년 600만원, 지난해 500만원으로 떨어졌다. 올해 평균 전기차 보조금은 400만원 선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차 가격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어 중고차로 시선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완성차업계도 늘어나는 중고 전기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고차사업 확장을 넘어 둔화한 신차 수요를 개선할 수 있다는 셈법이 깔려있다. 전기차는 배터리 이슈 등으로 내연기관 차량 대비 가격 방어가 쉽지 않은데 정확하고 객관적인 배터리 성능 파악으로 낮은 감가율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중고 전기차 인증 판매를 시작한 기아는 배터리의 잔여 수명과 안정성 등을 자체 평가한 EV 품질 등급에서 3등급 이상의 차량만 판매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도 이달부터 중고 전기차 판매를 시작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를 취급해본 완성차 업계가 인증한 중고차는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며 "중고차든 신차든 전기차 오너가 많아지면 인프라 확장으로 이어지고 결국 신차 판매량도 확대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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