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검증’ 초전도체 또 맹탕 발표…관련주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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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자들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새롭게 개발했다며 관련 연구 결과를 해외 학회에서 공개했다.
6일 X(옛 트위터) 등 SNS 따르면 LK-99 연구에 이름을 올렸던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드메리대 연구교수는 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미국물리학회(APS) 3월 학회 초전도체 세션에서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물질 'PCPOSOS'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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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추측…가능성 없다” 반응
국내 연구자들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새롭게 개발했다며 관련 연구 결과를 해외 학회에서 공개했다. 앞서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았던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를 만들었다고 주장한 연구진들이 포함됐다. 과학계에서는 여전히 이들의 실험이 공신력 있는 검증을 거치지 않아 제대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강하다.
6일 X(옛 트위터) 등 SNS 따르면 LK-99 연구에 이름을 올렸던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드메리대 연구교수는 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미국물리학회(APS) 3월 학회 초전도체 세션에서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물질 ‘PCPOSOS’를 선보였다.
발표는 PCPOSOS라는 물질이 제로 저항, 마이스너 효과(초전도체가 외부 자기장에 반발하는 현상), 자석 위에서의 부분 부상 등 초전도체 특성을 나타냈다는 주장이 담겼다. 특히 연구진은 특정 상황에서는 샘플이 자석 위에서 완전히 뜨는 공중부양을 보이기도 했다며 1600배 확대한 사진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발표가 끝날 무렵 PCPOSOS의 제작방법을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공개한다며 여기에 제조법을 자세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지난해 LK-99 발표에 비해 크게 진전된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는 평이 많았다. 특히 LK-99 개발진이 학회 발표를 택하면서 상온 상압 초전도체 샘플을 현장에서 공개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왔지만 영상 공개만을 택하면서 실망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X에 현장 사진을 올리고 발표 질의응답에도 참여한 체코 카렐대의 페트르 체르마크 박사는 “나에게는 새로운 것은 아니었다”며 “모든 것은 여전히 추측적이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이번 학회 발표가 학술적으로 발표 내용을 인정받는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와 관련 한국 주식시장에서 초전도체 테마주들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특시 실망 매물이 몰리며 초전도체 관련주는 17% 넘게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잇따라 초전도체 테마주의 과열을 경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성델타테크는 전날 14.76% 내린 10만5100원에 마감했다. 12만33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신성델타테크는 오전 9시30분 17% 내린 10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씨씨에스는 12.10% 하락한 3270원, 서남은 18.04% 내린 5680원에 마감했다. 파워로직스는 1330원(11.67%) 내린 1만70원에 거래됐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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