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면세점 입찰 롯데·신라 '결전의 날'…PT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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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에서 '알짜'인 주류·담배 판매 구역을 운영할 신규 사업자가 6일 최종 결정된다.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이날 오후 특허심사위원회를 열고 주류·담배를 취급하는 김포공항 면세점 DF2 구역 사업자를 선정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 면세점을 운영하지 않는 만큼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공항면세점에 더 업력을 집중할 수 있다"며 "김포공항에서 DF1과 2구역을 모두 운영하면 품목과 프로모션도 다양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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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에서 '알짜'인 주류·담배 판매 구역을 운영할 신규 사업자가 6일 최종 결정된다.
7년 사업권이 걸린 이번 입찰은 2030년까지 국내 공항에서 대기업이 새 매장을 낼 마지막 기회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과 2위인 호텔신라(008770) 운영 신라면세점은 이날 관세청 프레젠테이션(PT)을 통해 결전을 벌일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이날 오후 특허심사위원회를 열고 주류·담배를 취급하는 김포공항 면세점 DF2 구역 사업자를 선정한다.
향수·화장품을 취급하는 DF1 구역은 롯데면세점이 2022년에 최장 10년 운영권을 낙찰받아 운영 중이다.
김포공항 면세점 매출은 인천국제공항에 비하면 작다. DF2 구역의 기준 연간 매출액은 419억 원 규모다.
다만 안정적 수익을 확보할 수 있고 인천공항처럼 여객당 임대료가 아닌 매출 연동 방식이라 상대적으로 부담이 크지 않다.
이날 오후 특허심사위에 출석해 신라-롯데 순으로 하는 PT에서 두 업체는 저마다 '시너지 효과'를 주장하며 격돌할 전망이다.
신라면세점은 인천공항에서 주류·담배를 취급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시너지 극대화를 강조할 방침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7월 인천공항에서 철수했다. DF2 구역을 신라면세점이 2018년부터 운영해 왔던 만큼 '사업 연속성'도 내세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브랜드들이 인천공항 입점을 선호하는 점을 활용해 김포공항에도 다양한 브랜드를 유치하거나 관련 프로모션을 인천공항과 연계해 할 수 있다"며 "두 공항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김포공항에 업력을 집중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 면세점을 운영하지 않는 만큼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공항면세점에 더 업력을 집중할 수 있다"며 "김포공항에서 DF1과 2구역을 모두 운영하면 품목과 프로모션도 다양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항공사와 한 사회공헌활동, 현재 김해 및 제주 공항면세점도 운영 중인 점, 현재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을 비롯해 6개 국가에서 14개 매장을 운영 중인 점도 강조할 전망이다. 롯데는 해외 매장이 국내 면세업계에서 가장 많다.
한편 롯데와 신라 간 매출액 차이가 좁혀진 점도 치열한 경쟁의 배경 중 하나다.
지난해 1~3분기 기준 롯데와 신라 간 매출액 차이는 830억 원에 불과하다. 신라의 수성이냐, 롯데의 탈환이냐에 따라 업계 매출 순위에 영향이 미칠 수 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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