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남은 김선형 복귀전, 전희철 감독이 기대하는 시너지 효과

잠실학생/최창환 2024. 3. 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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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복귀가 미뤄졌지만, 더 이상의 연기는 없다.

전희철 SK 감독은 김선형 복귀 후 일어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재현에게 김선형의 장기 한 가지가 더해지면 'S급'이 될 수 있다는 게 전희철 감독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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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예상보다 복귀가 미뤄졌지만, 더 이상의 연기는 없다. 전희철 SK 감독은 김선형 복귀 후 일어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 SK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4위에 올라있다. 5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105-76으로 완파, 3위 창원 LG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더불어 남은 8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SK는 6일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파이널 포 출전을 위해 필리핀 세부로 향한다. 재활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김선형은 동행하지 않는다. 김선형은 지난 1월 9일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후안 텔로와 충돌, 발목 인대를 다친 후 줄곧 공백기를 갖고 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EASL 이전에 치르는 홈 4연전 가운데 복귀전을 치르는 것이었지만, 이는 무산됐다. 방향 전환 시 많은 근력을 필요로 하는 부위에 통증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3월 들어 김선형은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조정된 날짜인 13일(vs 대구 한국가스공사) 홈경기에서 복귀하게 됐다.

전희철 감독은 김선형에 대해 “몸 상태는 90% 이상이다. 통증이 많이 줄어 지금도 뛸 순 있다. 몸이 100%인 상태에서 다쳤다면 90% 정도부터 투입했을 텐데 워낙 오래 쉬었다. 현 상황에서는 90% 그 이상이 되어야 뛸 수 있다.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는 만큼, 그 생각을 존중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SK는 김선형이 자리를 비운 사이 오재현이 급성장했다. 전희철 감독 역시 “내가 선수였던 시절을 포함해도 한 시즌 내에 이렇게 성장한 사례는 없었다. 사실 컵대회까지만 해도 ‘1번은 도저히 안 된다’라고 생각을 했다. 시즌 중반 이후 미드레인지 점퍼에 더욱 자신감이 붙었고, 커리어하이(36점) 이후에는 3점슛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 국가대표팀에 다녀온 후에는 패스까지 눈을 떴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오재현에게 김선형의 장기 한 가지가 더해지면 ‘S급’이 될 수 있다는 게 전희철 감독의 견해다. “(김)선형이처럼 수비를 끌어 모을 수 있다면 S급이다. (오)재현이는 아직 그게 안 된다”라며 운을 뗀 전희철 감독은 “선형이처럼 수비를 끌고 다닌다는 건 엄청난 능력이다. 기본 2명, 상황에 따라 그 이상도 수비수들이 따라 붙는다”라고 덧붙였다.

줄부상으로 시즌 운영에 차질을 빚었던 SK지만, 이제 마지막 퍼즐만 남았다. 허일영과 안영준이 돌아와 점진적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여기에 김선형의 돌파력이 더해지면 트랜지션과 공간 활용도 극대화된다. 비록 김선형의 EASL 출전은 무산됐지만, SK의 남은 8경기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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