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4월부터 일회용 콘택트렌즈 가격 인상...아큐브·알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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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교정을 위한 일회용 콘택트렌즈 가격이 인상된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일회용 콘택트렌즈 브랜드인 알콘과 아큐브가 오는 4월부터 제품 공급가격을 인상하겠다고 소매점들에 통보했다.
세계 4대 콘택트렌즈 브랜드(아큐브·알콘·쿠퍼비젼·바슈롬) 가운데 두 곳이 가격 인상을 앞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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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도 슈링크플레이션...쿠퍼비전, 덤으로 주는 샘플 렌즈 5개 없애
시력 교정을 위한 일회용 콘택트렌즈 가격이 인상된다. 오는 4월부터 대부분의 콘택트 렌즈 브랜드가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일회용 콘택트렌즈 브랜드인 알콘과 아큐브가 오는 4월부터 제품 공급가격을 인상하겠다고 소매점들에 통보했다. 세계 4대 콘택트렌즈 브랜드(아큐브·알콘·쿠퍼비젼·바슈롬) 가운데 두 곳이 가격 인상을 앞둔 것이다.
인상폭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 그런데 통상 이들 브랜드는 가격을 올리면 약 10%씩 인상해 왔으므로, 이번에도 비슷한 폭으로 가격을 올릴 거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가령 알콘 워터렌즈의 경우, 30개짜리 가격은 5만7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90개짜리는 15만3000원에서 16만9000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다만, 판매하는 점포마다 가격 차이는 발생할 수 있다.
1위 브랜드 아큐브는 지난해 4월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한차례 제품 가격을 올린 후 1년 만에 또다시 가격을 인상한다. 당시 가격 인상은 지난 2019년 7월 이후 약 4년 만이었다. 아큐브가 가격을 인상하자, 다른 콘텍트 렌즈 브랜드들도 줄줄이 가격을 올렸다.
바슈롬도 이르면 4월 또는 오는 하반기에 제품 가격 인상을 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한 안경점 사장은 “일반적으로 콘택트렌즈 브랜드들은 한 곳이 가격을 올리면 비슷한 폭으로 비슷한 시기에 가격을 따라 올려왔다”며 “이번에도 기타 브랜드들도 가격을 따라서 인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인상뿐 아니라 덤으로 주는 콘택트렌즈 샘플을 없애는 브랜드도 있다. 쿠퍼비전은 90알 짜리를 구매하면 5알 짜리를 덤으로 줘 왔는데, 이런 소비자 혜택을 4월부터 없애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이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줄어들다’라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가격을 그대로 둔 채 중량을 줄이는 꼼수를 의미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으로 대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콘택트렌즈 수요도 덩달아 증가했다. 콘택트 렌즈는 기본적으로는 시력 교정을 위한 의료기기지만, 안경 없는 얼굴로 외출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미용 도구이기도 하다.
콘택트 렌즈는 연말정산에서 의료비 지출로 산입돼 공제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생활 필수 품목 가운데 하나로 여겨진다. 최근 식료품과 외식, 각종 공과금 등 생활 필수품목 물가 상승으로 인해 고통받는 소비자들에 부담이 추가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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