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군’-울산 ‘멍군’…클럽월드컵 티켓 경쟁은 계속 [현장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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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라이벌' 전북 현대와 울산 HD가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을 무승부로 마쳤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루마니아)이 이끄는 전북과 홍명보 감독의 울산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강 1차전을 1-1로 비겼다.
2006년(4강·전북 승), 2021년(8강·울산 승) 이후 ACL 무대에서만 3번째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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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페트레스쿠 감독(루마니아)이 이끄는 전북과 홍명보 감독의 울산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강 1차전을 1-1로 비겼다. 전북이 전반 4분 송민규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울산이 후반 32분 이명재의 동점골로 맞섰다. 양 팀의 2차전은 1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결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권 경쟁에서도 일단 균열은 생기지 않았다. 4년 주기, 32개 팀 체제로 개편된 클럽월드컵에서 AFC에 할당된 티켓은 4장이다. 이 중 2021년 ACL 우승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2022년 우승팀 우라와 레즈(일본)가 이미 1장씩을 챙겼다. 남은 2장은 최근 4년간 ACL 성적을 기준으로 한 클럽 랭킹으로 가리는데, 이날 무승부로 포인트 80점을 쌓은 전북과 72점의 울산은 종전의 격차를 유지했다. 랭킹 포인트는 승리와 상위 라운드 진출에 3점, 무승부에 1점이 주어진다.
팽팽한 긴장은 전반 초반 깨졌다. 침투패스를 잡은 이동준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다 연결한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한 송민규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측면을 향한 긴 패스로 활로를 뚫겠다는 전략이 통했다.
후반전마저 팽팽하게 흘러가자 울산 벤치가 승부수를 띄웠다. 마틴 아담을 내세워 투톱으로 전환했다. 전북도 빠르게 대응했다. 최근 폼이 좋은 안현범으로 에너지를 심고, 수비수 이재익에게 기회를 줬다. 다만 힘의 차이는 분명했다. 전북 수비진이 상대 공격수 2명에게 집중한 사이, 이명재가 문전혼전 중 침착한 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전주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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