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대 배터리 축제' 인터배터리 개막…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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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가 개막한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주요 배터리 3사는 각각 셀투팩(CTP), 전고체·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최신 기술을 뽐낼 계획이다.
삼성SDI는 미래 먹거리인 전고체 배터리에 집중한다.
지난해 말 전고체 배터리 사업화 추진팀을 신설한 삼성SDI는 오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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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소재 풀 밸류체인'도 관심거리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사흘 동안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인터배터리 2024'가 진행된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올해 행사는 전 세계 18개국 579개 기업이 참가해 총 1896개의 부스를 꾸밀 예정이다. 관람객은 총 7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그 이상의 고객가치'를 핵심 주제로 전시관을 꾸린다. 주력 사업인 자동차 전지, 소형 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와 더불어 해당 배터리가 탑재된 완제품을 전시한다. 직접 개발한 파우치형 CTP 기술도 최초 공개한다. CTP는 기존 배터리 구성에서 모듈 단계를 제거하고 팩에 직접 셀을 조립하는 기술이다.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배터리 무게와 비용을 절감한 게 특징이다.
2024 인터배터리 어워즈에서 종합 최고혁신상을 받은 미드니켈 퓨어 니켈·코발트·망간(NCM)도 소개한다. 미드니켈 퓨어 NCM은 고전압에서 구동이 가능한 니켈(NCM613) 소재를 발굴·적용한 노트북 배터리다. 기존 리튬코발트산화물(LCO) 대비 낮은 메탈가 변동성을 바탕으로 가격 안정성을 확보했다.
삼성SDI는 미래 먹거리인 전고체 배터리에 집중한다.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는 900Wh/L 전고체 배터리 양산 로드맵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선보인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성이 적고 주행거리가 길어 일명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지난해 말 전고체 배터리 사업화 추진팀을 신설한 삼성SDI는 오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할 방침이다.
SK온은 저온 성능을 개선한 '윈터 프로'(Winter Pro) LFP 배터리를 공개한다. 통상 LFP 배터리는 저온(영하 20도)에서 주행거리가 50~70% 급감한다. SK온의 윈터 프로 LFP 배터리는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 밀도를 19% 높이고 저온에서 충·방전 용량을 각각 16%, 10% 늘렸다. 기존 NCM 등 삼원계 배터리보다 가격이 저렴한 LFP 배터리는 최근 수요가 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 저렴한 배터리를 찾고 있어서다.
포스코그룹도 인터배터리 2024에서 주목할 만하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포스코·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퓨처엠을 아우르는 그룹 배터리 소재 풀 밸류체인을 소개한다. 리튬·니켈 등 배터리 소재 원료부터 양·음극재, 리사이클링, 차세대 배터리 소재 등 밸류체인 단계별로 상세 부스를 구성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K-배터리의 내실을 다지고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최신 기술과 시장정보, 업계 전문가와의 네트워킹을 제공하는 글로벌 배터리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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