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가질 여유가…" 18승 좌완 레전드, 류현진 등장보다 더욱 고민인 이것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전체적으로 인기는 올라가겠죠?"
주형광 롯데 자이언츠 투수코치는 현역 시절 좌완 에이스로 이름을 날렸다. 1군 첫 해였던 1994년 11승(5패)을 거뒀고, 1996년에는 30경기에서 18승(7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386경기에 나와 87승82패 9세이브 22홀드 평균자책점 3.83의 성적을 남기고 은퇴했다.
2007년 은퇴한 뒤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연수코치로 있던 그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롯데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했다.
2019년 이후 잠시 떠나기도 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5년 만에 돌아온 롯데는 훨씬 더 탄탄한 투수진을 보유하고 있었다. 주 코치는 "핑계는 아니지만 2019년에는 선수 구성이 이렇지 않았다. 1군에 등록된 선수는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못 던지고로 판단하는 게 아니라 어느정도 기량을 갖추고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봐야 한다. 지금 솔직히 19~20명은 어느정도 올라온 선수다. 지금 시기가 되면 누구는 빼야한다 말아야 한다가 2~3명 정도가 나오는데 지금까지 그런 선수가 없다. 시범경기까지 체크를 해봐야할 거 같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올해 KBO리그는 순위 판도를 바꿀 만한 초대형 계약이 나왔다. 한화 이글스가 류현진(37)과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했다.
류현진은 KBO리그 현역 최고의 투수다. 2006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2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그는 데뷔 첫 해 30경기 18승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했다. 신인왕과 정규시즌 MVP, 골든글러브를 모두 차지하며 '괴물 투수'의 등장을 알렸다.
2012년까지 190경기에 나와 98승(52패)를 기록한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계약해 빅리그에 도전장을 냈다.
첫 두 해동안 14승을 거두는 등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정착했다. 류현진은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86경기에서 78승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2022년 6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지만, 지난해 중순에 복귀해 11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구단의 영입 제의가 있었지만, 류현진은 최종적으로 한화행을 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3~4선발은 충분히 해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류현진을 향한 기대는 높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20승-200탈삼진을 기록한 에릭 페디(NC) 이상의 성적을 충분히 거둘 수 있다는 시선도 이어지고 있다.
비록 소속팀은 다르지만, '명품 좌완'의 복귀에 주 코치는 "리그로 봐서는 정말 잘 됐다. 대형 선수가 왔으니 인기가 올라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우리 선수들에게도 동기 부여가 될 거 같다. 또 전체적인 인기가 올라가면 상승 효과도 나지 않을까 싶다"고 바라봤다.
류현진은 오는 17일 롯데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주 코치는 "상대 선수에게 어떤 기대를 가지고 볼 여유는 없다. 일단 우리 선수를 체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 투수진의 시즌 초반 가장 큰 걱정 거리는 나균안의 1군 등판 여부. 나균안은 지난해 23경기에서 6승8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올 시즌 확고한 선발투수로 낙점받았다. 그러나 오키나와 캠프에서 아내 A씨가 나균안의 외도 및 폭행 사실을 폭로했다. 나균안은 일단 A씨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법적 공방이 예고된 가운데 만약 A씨의 주장이 모두 사실일 경우 나균안은 징계는 물론 형사 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
주 코치는 "시즌을 앞두고는 6~7명의 선발 투수를 준비해놓는다. 투수코치 입장에서는 아무 일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시즌에 들어가면 선발 5명을 준비하는 게 아니라 2~3명 정도 추가 선수는 어느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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