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의 관심은 류현진의 나이와 수술 경력” 우린 제법 안 어울려요…김하성과 합체 ‘불발’

김진성 기자 2024. 3. 6.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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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가족과 함께 귀국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우린 제법 ‘안’ 어울려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FA 류현진(37, 한화 이글스)에게 관심을 가졌던 건 미국 언론들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그러나 디 어슬래틱 데니스 린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독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막상 샌디에이고와 류현진은 견해 차가 컸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류현진./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샌디에이고는 여전히 선발진 후미가 마땅치 않다. 우선 조 머스그로브와 다르빗슈 유가 건재하지만, MLB.com 전망 기준 마이클 킹, 랜디 바스케스, 조니 브리토의 3~5선발은 애버리지가 턱없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세 사람의 통산 승수를 합쳐도 고작 8승이다.

그러나 린은 샌디에이고가 막상 위 3인방에 맷 월드론, 페드로 아빌라, 드루 소프, 로비 스넬링 등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잠재적 힌트가 있다”라고 했다. 그것은 바로 류현진과의 협상이다.

린은 “샌디에이고는 류현진이 한화와 8년 170억원 계약을 선택하기 전에 대화한 메이저리그 팀들 중 하나였다. 달러로 따지면, 아마도 류현진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최대 총액보장을 목표로 했을 것이다”라고 했다.

실제 류현진은 최소 1000만달러 이상, 기왕이면 1+1년 이상의 조건을 원했을 것이라는 미국 언론들의 분석이 있었다. 그러나 막상 류현진은 애당초 돈을 떠나 한화 복귀에 대한 마음이 강했다고 국내 취재진에 털어놨다.

린은 “아마도 샌디에이고의 관심은 류현진의 나이(37세)와 두 차례의 토미 존 수술로 상당히 완화됐을 것이다”라고 했다. 류현진의 스탠스를 떠나서 샌디에이고도 류현진과의 계약에 적극적이지 않았을 것이란 얘기다.

심지어 린은 “류현진이 연평균 160만달러에 합의한 사실은, 샌디에이고가 로테이션의 뒷자리를 차지할 내부 후보들에 대해 상당히 자신감을 갖고 있는 걸 강화해주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AAV 1000만달러 얘기가 나오던 투수가 AAV 16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해도 샌디에이고로서도 아깝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류현진을 잡지 않아도 기존 영건들 육성에 자신감이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결과로 보여주면 된다. 페이컷 기조로 돌아선 상황서 어차피 당분간 대규모 투자가 어렵다면, 미래의 동력이 될 확실한 선발투수를 키워야 하는 건 사실이다. 머스그로브는 32세지만, 다르빗슈는 38세다.

류현진./마이데일리

어쨌든 류현진과 샌디에이고는 애당초 안 맞는 그림이었다. 류현진과 김하성, 고우석이 한솥밥을 먹는 그림도 성사될 수 없었다. 류현진은 11년간의 미국, 캐나다 생활을 잡고 한화로 돌아가 ‘행복 야구’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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