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최고치 6만9000달러 찍고 하락…2년4개월만

김상윤 2024. 3. 6.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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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황제주'인 비트코인이 5일(현지시간) 6만9000달러를 돌파했지만, 이후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10% 가량 하락했다.

5일(미 동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6만9210달러를 돌파했고, 이후에 빠르게 하락해 오후 3시15분 기준 6만3166.00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반감기 이후 채굴자들에게 주어지는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만큼 비트코인에 대한 가치는 더욱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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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ETF 통한 대규모 자금 유입
반감기·금리인하 전망 등 작용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가상자산 ‘황제주’인 비트코인이 5일(현지시간) 6만9000달러를 돌파했지만, 이후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10% 가량 하락했다.

5일(미 동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6만9210달러를 돌파했고, 이후에 빠르게 하락해 오후 3시15분 기준 6만3166.00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기존 최고치는 2021년 11월에 세웠던 6만8990달러다. 약 2년 4개월만에 신고록을 세운 것이다.

비트코인은 이후 곧바로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미 규제당국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급등하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월 10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이 신청한 11개 현물 ETF를 승인했다.

여기에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도 가격을 끌어올렸다. 비트코인의 공급량은 총 2100만개로 제한돼 있으며, 이 중 1900만 개는 이미 채굴된 상태다. 반감기 이후 채굴자들에게 주어지는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만큼 비트코인에 대한 가치는 더욱 오르고 있다. 또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에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갤럭시 디지털의 리서치 책임자 알렉스 손은 “비트코인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비트코인이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며 “비트코인은 15년 동안 네 번의 75% 이상 하락을 경험했지만, 그때마다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강조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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