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봄 성수기 어디 갔나… 주택 수주 '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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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한 해 내내 침체 상태로 머물렀던 국내 건설업계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달 CBSI가 소폭 오르긴 했지만 최근 3년 동안 3월 기준으로는 가장 낮은 수치로 여전히 건설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는 방증"이라며 "신규수주 중 주택 BSI가 전월보다 악화된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주택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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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경기실사 종합실적지수(CBSI)는 전월 대비 5.0포인트(p) 상승한 72.0를 기록했다. 연초 감소한 공사 발주가 일부 회복되는 계절적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지난 1월 수주 감소로 8.5포인트 하락한 이후 지난달 일부 개선됐다.
부문별로는 ▲공사기성 83.6(3.3포인트) ▲공사대수금 82.1(-2.0포인트) ▲신규수주 77.7(5.8포인트) ▲자금조달 77.3(1.2포인트)▲수주잔고 73.3(-3.1포인트) 등이다. 공종별 신규수주 실적지수는 주택(65.8)이 전월보다 1.7포인트 내렸지만 토목(71.3)과 비주택건축(74.7) 등이 한 달 전에 비해 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기업 규모를 기준으로 할 때 대형(81.8)은 변화가 없었고 중견(72.2)과 중소(60.4)가 1개월 사이 각각 10.4포인트와 4.8포인트 올랐다.
이달 건설경기실사 종합전망지수는 지난달 대비 8.0포인트 상승한 80.0에 머무를 전망이다. 신규수주(0.4포인트) 수주잔고(1.4포인트) 건설공사기성(2.1포인트) 자금조달(4.4포인트) 공사대수금(6.3포인트) 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목(-0.2포인트)과 비주택 건축(-1.7포인트)은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택(69.0)은 3.2포인트 개선될 전망이지만 여전히 60선에서 부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대형 건설업체는 지난달과 같은 81.8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중견(8.4포인트)과 중소(17.0포인트)기업의 지수가 10포인트 전후로 회복될 것으로 풀이된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달 CBSI가 소폭 오르긴 했지만 최근 3년 동안 3월 기준으로는 가장 낮은 수치로 여전히 건설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는 방증"이라며 "신규수주 중 주택 BSI가 전월보다 악화된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주택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 지수가 80까지 도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지만 실제 80선을 회복할지는 미지수"라고 부연했다.
CBSI는 건설업체가 체감하고 전망하는 경기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수값이 100을 넘으면 건설경기 상황에 대해 낙관하는 기업들이 많은 것을 의미하고 지수값이 100 이하면 건설경기 상황에 대해 비관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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