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20억 번다? 세상에 공짜 없다는데…묻지마 '줍줍' 위험한 이유[부릿지]
디퍼아의 경우 작년 11월30일부터 입주가 시작됐는데요, 전용 34㎡의 경우 호가가 12억5000만원에서 13억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습니다. 분양가보다 6억원 정도 높죠. 평수가 커질수록 분양가와 실거래가의 차이 즉 시세차익을 보는 규모가 커지게 됩니다. 전용 59㎡의 경우 지난 1월 22억원에 거래가 됐는데요, 분양가와 약 10억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마지막으로 전용 132㎡은 지난 1월 49억원에 거래가 됐는데요, 단순 계산으로 분양에 당첨되면 27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보게 됩니다.
보통 계약금은 분양가의 10% 수준으로 정해지는데요, 20%인 곳도 있습니다. 일반분양이었지만 선당후곰으로 핫했던 또 다른 단지, 메이플자이의 계약금이 분양가의 20%였죠.
다시 디퍼아 사례를 보면 계약금을 내기 위해 전용 34㎡의 경우 일단 6500만원, 59㎡는 1억3000만원, 132㎡는 2억2000만원 정도를 현금으로 무조건 갖고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실거주를 원하는 사람은 세 달 뒤인 6월 7일까지 계약금을 빼고 분양가의 90%에 해당하는 잔금을 내야 합니다. 임시사용 승인확인서와 입주 안내문을 들고, 디퍼아에 잔금대출을 해주는 은행에 가면 대출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디퍼아는 투기과열지구에 있는 아파트라서 분양가의 절반까지만 대출이 나옵니다. 계약금을 포함한 나머지 절반은 현금으로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본인이 직접 살지 않고 세입자를 들여보내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전세를 놓는 과정이 녹록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우선 경쟁자가 너무 많아요. 이 단지가 총 6700세대인데 지금 올라온 전세 매물만 2500개에 달합니다. 전 세대의 1/3 이상이 전세매물로 올라온 셈이죠. 그리고 전용 34㎡ 물량은 3층, 전용 59㎡는 4층, 전용 132㎡는 2층입니다. 모두 저층이죠. 다른 임대인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해야 세입자를 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결국 계약금 말고도 추가 현금이 필요합니다. 발코니 확장비가 의무고 세금까지 생각하면 더 넉넉하게 현금을 갖고 있어야 하겠죠. 청약이 당첨되고 이런 자금 마련 계획을 짜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해 보입니다.
청약을 넣기 전 충분한 준비가 돼 있어야 하는데요, 만약 준비 없이 당첨돼 이를 취소한다면 어떤 불이익이 생길까요. ☞자세한 내용은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연 이용안
촬영 오세린 PD
편집 오세린 PD
디자이너 신선용
이용안 기자 king@mt.co.kr 오세린 PD annstrr@mt.co.kr 신선용 디자이너 sy053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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