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에 기 꽂는 신한라이프… 현지 영업센터 '5개'로 늘린다

호찌민, 하노이 이어 베트남 중부까지 진출

신한라이프가 베트남에서 2026년까지 영업센터를 5개 운영해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사진은 신한라이프 베트남법인이 위치한 호찌민 프렌드십빌딩./사진=신한라이프

신한라이프가 베트남 중부 지역 금융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다낭에 영업센터를 만들어 현지 수요 공략을 추진한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라이프는 베트남에서 올해 호찌민에 4~5개의 점포 운영이 가능한 영업센터 1개를 추가하는 데 이어 2026년까지 다낭에 영업센터를 추가하는 것을 논의하는 중이다. 현재 신한라이프는 다낭센터를 TM(텔레마케팅)채널, 대면FC(보험설계사)채널로 운영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신한라이프는 2022년 2월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한 첫 번째 거점으로 호찌민 1군에 법인·영업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신한라이프 베트남법인은 호찌민 1군을 포함해 호찌민 탄푸지구, 하노이 등에서 총 3곳의 영업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신한라이프 계획대로 영업센터를 설립한다면 2026년에는 총 5곳의 영업센터를 가지는 것이다.

신한라이프가 베트남에서 영업센터를 늘리는 것은 베트남 전체 보험시장 성장잠재력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베트남의 보험침투율(국내총생산 대비 총 수입보험료 비율)이 지난해 2%대로 낮아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통상적으로 보험사들은 보험침투율이 낮을수록 보험에 가입할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본다. 이 같은 상황에서 베트남 경제성장률(베트남 통계청 기준)은 2023년 5.05%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다낭은 베트남 중부지역 경제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다낭시는 베트남 중부지역의 금융 거점과 더불어 마이크로 전자 기술, 칩 기술 및 반도체 회로 품목에 중점을 두어 국가 첨단 산업 및 지원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것을 핵심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다낭시는 반도체 관련 프로젝트 유치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고 투자유치 전담조직을 통해 적극적인 프로모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보험사가 운영할 수 있는 모든 채널을 통해 현지에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고객 중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채널을 다각화해 해외 생명보험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겠다는 포부다.

현지 파트타임 FC(설계사) 채널과 고능률 풀타임 FC 채널 양성, 전화로 보험을 판매하는 TM(통신판매)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초기 글로벌 사업 정착에 매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올해 2월엔 전속 FC채널도 공식 출범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다낭에 영업센터를 추가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으며 구체화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