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에 젤리, 사탕.." 아이들 구강건강 지키려면?

강중모 2024. 3. 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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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은 단 음식을 좋아한다.

최근 크게 유행하고 있는 탕후루는 물론 젤리, 사탕은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개학으로 어린이들은 하굣길에 친구들과 함께 탕후루나 젤리 등을 사먹으며 단 맛을 즐길 가능성도 높아졌다.

치아에 들러붙는 단 음식, 아이들 구강건강 위협 이에 들러붙는 단 음식은 어린이들의 치아 건강에는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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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에 들러붙는 단 음식들, 충치유발
먹었다면 빠르게 양치하고 입 헹궈야
주기적으로 치과 찾아 치아건강 예방
"탕후루에 젤리, 사탕.." 아이들 구강건강 지키려면?
[파이낸셜뉴스] 어린이들은 단 음식을 좋아한다. 최근 크게 유행하고 있는 탕후루는 물론 젤리, 사탕은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개학으로 어린이들은 하굣길에 친구들과 함께 탕후루나 젤리 등을 사먹으며 단 맛을 즐길 가능성도 높아졌다.
치아에 들러붙는 단 음식, 아이들 구강건강 위협

이에 들러붙는 단 음식은 어린이들의 치아 건강에는 좋지 않다. 꼭 먹어야 한다면 섭취를 한 이후 빠르게 양치를 하고 치실 등을 사용해 낀 것을 빼주고, 주기적으로 치과를 찾아 치아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탕후루의 충지유발지수는 아직 연구되지 않았지만 치아에 잘 들러붙고 당도가 높기 때문에 충치를 유발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충치유발지수는 특정 음식이 충치를 얼마나 일으키는지 당도와 점착도로 점수를 매긴 것을 말한다. 당도가 높으면 세균에게 많은 먹이를 제공할 수 있어 충치가 잘 발생한다. 치아에 끈끈하게 잘 달라붙는 점착도까지 높으면 꼼꼼하게 양치해도 제거도 어렵다.

충치유발지수는 1점에서 50점으로 매겨지며 점수가 높을수록 충치 위험이 높다. 젤리가 48점으로 가장 높고 이어서 캐러멜, 엿, 딸기잼, 과자, 사탕 등이 뒤를 잇는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탕후루도 젤리만큼이나 치아에 좋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있다.

"탕후루에 젤리, 사탕.." 아이들 구강건강 지키려면?

단 음식이 치아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려면 음식을 섭취하고 난 뒤 가급적 빠르게 입 안을 헹궈내고 치아를 닦아야 한다.

김미선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치과 교수는 "당장 양치가 어렵다면 물로만 헹궈내도 도움이 되며 칫솔질과 치실을 이용해 치아에 남는 것을 없애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린이는 평소 적절한 관리를 통해 충치를 예방하고 충치가 생겼다면 되도록 빨리 발견해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충치 예방의 기본은 올바르고 꼼꼼한 칫솔질과 치실 사용 습관"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치아가 서로 맞닿은 면에 충치가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충분한 칫솔질 후 반드시 치실을 사용해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야 한다"며 "매번하기 힘들 경우 저녁 양치 때와 주말에는 반드시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주기적으로 치과 찾아 치아건강 예방해야

어린이들의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번거롭더라도 3~6개월에 한번은 치과를 찾아 예방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구강 검진 및 방사선 사진 촬영을 통해 평소 구강 관리는 잘 되고 있는지, 전반적으로 검사를 시행한다.

또 치료가 필요한 부위는 조기 발견을 통해 치료를 시행하고 필요한 충치 예방 치료도 함께 시행한다.

김 교수는 "대표적인 충치 예방 방법에는 치아 홈 메우기 치료, 정기적으로 칫솔질이 덜 된 부위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 덩어리를 제거해주는 치면 세마와 충치 예방에 효과적인 불소 도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의 개인별 충치 위험도에 따라 정기검진 간격, 불소 도포 간격을 다르게 해 효율적으로 충치 예방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충치가 이미 생겼다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유치에 충치가 생겼을 경우 진행속도가 빨라서 관리가 조금만 소홀해도 금방 썩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어차피 빠지는 이라고 생각해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있는데, 충치를 방치하면 통증도 있을 수 있고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지거나, 염증이 뼈 속에서 퍼져 얼굴이 붓고 전신적인 염증으로 번질 수도 있다. 충치 부위만큼 치아 크기가 줄어들어 영구치가 나오는 자리가 부족해져서 결국에는 교정치료까지 필요해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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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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