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사상 최고… 비트코인도 역대 최고 육박

유소연 기자 2024. 3. 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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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온스당 2126.30달러 기록
비트코인, 6만8000달러 넘겨
금 선물가격이 온스당 2100달러를 넘어선 5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금시세를 나타내고 있다./뉴스1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가상화폐 1위 비트코인은 역대 최고 가격까지 약 20달러만 남겨 놓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인 후에 가상화폐, 금 등 대체 자산까지 오르는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가 펼쳐진다는 말이 나온다.

4일(현지 시각) 국제 금값은 온스당 2126.3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가상화폐 시가총액의 절반을 차지하는 비트코인도 개당 6만8000달러를 넘기며 역대 최고치였던 2021년 11월 7일의 6만8790달러에 가깝게 다가섰다.

전문가들은 우선 최근 달러 약세가 금값과 비트코인 가격을 모두 밀어올린다고 본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미국의 긴축이 끝나고 6월쯤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강해지며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바탕엔 다른 요인들도 깔려 있다. 금값 상승엔 지정학적 요인이 크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중국, 인도 등 신흥국 중앙은행 위주로 금을 적극 사들인 게 금값 급등의 바탕이 됐다. 비트코인은 미국의 현물 상장지수 펀드(ETF) 승인과 4월에 돌아오는 반감기로 발행 물량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게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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