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5개월 만에 PGA ‘톱 10’ “반등 기회 마련… 자신감 찾았다”

강홍구 기자 2024. 3. 6.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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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5개월 만에 '톱10'에 들었다.

이경훈은 5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코스(파71)에서 끝난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4위를 했다.

이날 공동 16위로 남은 5개 홀 경기를 치른 이경훈은 14번(파4), 17번(파3), 18번홀(파5)에서 버디 3개를 추가하면서 상금 34만4250달러(약 4억6000만 원)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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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그니전트 클래식 4위로 마쳐
3개 대회 연속 컷오프 부진 탈출
이경훈이 4일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 4라운드 5번홀(파3)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PGA투어 제공
이경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5개월 만에 ‘톱10’에 들었다.

이경훈은 5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코스(파71)에서 끝난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4위를 했다. 이경훈은 전날 최종 4라운드에서 13번홀까지 버디 3개, 보기 1개로 두 타를 줄였는데 악천후로 경기가 순연됐다. 이날 공동 16위로 남은 5개 홀 경기를 치른 이경훈은 14번(파4), 17번(파3), 18번홀(파5)에서 버디 3개를 추가하면서 상금 34만4250달러(약 4억6000만 원)를 챙겼다. 이경훈은 최근 3개 대회 연속으로 컷 탈락하며 부진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반전의 분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공동 7위) 이후 5개월 만의 톱10이다.

이경훈은 “그동안 경기력이 좋지 않았는데 반등의 기회를 마련한 것 같다”며 “이번 주를 계기로 자신감도 찾았고, 좋아진 점도 봤다. 시즌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정진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14일 개막) 출전을 앞둔 이경훈은 “어릴 때부터 꿈에 그리던 대회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호주 교포 이민우(26·사진)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공동 2위를 했다. PGA투어 34개 대회 만에 거둔 최고 성적이다. 이민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세계랭킹 5위 이민지(28)의 동생이다. 오스틴 에크로트(25·미국)가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이번 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PGA투어에 데뷔한 에크로트는 50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62만 달러(약 21억6000만 원)를 거머쥐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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