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아픈 손가락' 외국인 투수 올해는 다르다

김상익 2024. 3. 6.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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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몇 년 동안 KIA 타이거즈가 중하위권에 머문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좀 달라질 것 같습니다

새로 영입한 두 외국인 투수에 대한 기대가 시즌 개막이 다가올수록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김상익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빅리그 로스터에도 이름을 올렸던 제임스 네일의 최대 장점은 다양한 구종입니다

특히 싱커와 커브를 잘 던지는데 이번 캠프에서는 체인지업 연마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롯데와 연습경기에서 2이닝 동안 8타자를 상대로 삼진 3개를 잡아낼 때도 결정구가 체인지업과 커터, 스위퍼로 모두 달랐습니다

[제임스 네일 / KIA 투수, 30세 : 왼손 타자를 상대로 커터 던지는 걸 좋아합니다.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가면서도 다양한 형태의 공을 던지려고 노력 중입니다.]

메이저리그 풀 타임 선발 경험이 있는 윌 크로우는 150km를 훌쩍 넘는 빠른 공이 인상적입니다

이 구속에 가까운 빠른 싱커는 타자들을 얼어붙게 만들 정도로 위력적입니다

[윌 크로우 / KIA 투수, 29세 :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 승리 기여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KIA가 한국시리즈에 다시 오를 수 있으면 그게 개인적인 성과기도 합니다.]

KIA는 최근 외국인 투수가 대마초 반입으로 퇴출당하는가 하면 잇단 부진으로 시즌 중에 교체되는 등 잔혹사가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만큼은 심재학 단장이 작심하고 찾아낸 이들 새 얼굴들이 명가재건의 기둥이 돼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범호 / KIA 감독 : 저는 스카우트 팀들이 굉장히 잘 뽑아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적응을 하느냐 못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그 선수들이 적응만 잘해 준다면 어떤 투수든지 한국야구에서 실패하는 투수는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짧은 스프링캠프 기간에도 한국 선수들과 벌써 친하게 어울리는 사이가 됐고, 한국 문화 익히기에도 열심입니다

"일곱, 여덟, 아홉, 열…예스, 올라잇"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아픈 손가락이었던 외국인 투수 치유로 자신감을 얻고 시즌 개막을 기다리는 KIA 타이거즈.

토종 선발진을 이끌어 줄 이들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올 시즌 KIA 도약의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YTN 김상익입니다.

촬영기자 : 김종완

그래픽 : 박유동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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