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딕 판타지 소설…'책을 먹는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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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작가 서니 딘의 새 장편소설에는 책을 먹는 종족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이 등장한다.
소설 '책을 먹는 자들'(윌북) 속 세계는 고대부터 '책을 먹는 자들'이 가문을 이루면서 살아간다.
책이 아닌 영혼을 먹는 별종 카이, 그리고 이성 혹은 동성 모두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롱의 대상이 되는 재로우는 모두 가문의 사람들에게 '괴물'이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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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장르소설 작가 서니 딘의 새 장편소설에는 책을 먹는 종족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이 등장한다.
소설 '책을 먹는 자들'(윌북) 속 세계는 고대부터 '책을 먹는 자들'이 가문을 이루면서 살아간다. '이터'라고 불리는 이들은 인간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몸속에 검은 잉크 피가 흐르고 책을 베어 먹으면서 지식을 흡수한다.
그리고 이곳에는 두 종류의 괴물이 등장한다.
책이 아닌 영혼을 먹는 별종 카이, 그리고 이성 혹은 동성 모두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롱의 대상이 되는 재로우는 모두 가문의 사람들에게 '괴물'이라고 불린다. 카이를 위해 나서는 건 가문의 공주로 태어나 카이를 낳은 데번이다. 해독제 리뎀션을 구하기 위한 데번의 여정이 두 권의 책을 통해 펼쳐진다.
고딕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득한 이 소설에는 여러 상징이 숨어있다. 아서왕 전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구원을 기다리는 공주가 아닌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려는 공주의 모습을 보여주고 가부장이나 기사의 용맹함보다는 그들의 비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괴물로 취급받는 이들의 투쟁을 통해서는 우정과 모성, 퀴어 등 기존 판타지 장르에서 다루지 않는 주제의식을 담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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