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9364억원 대규모 투자 ② 균형발전론 ③ 수도권 인접성

김덕형 2024. 3. 6. 0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업혁신파크 '마지막 티켓'을 두고 춘천시와 경북 포항시, 전남 순천시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는 9364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계획과 수도권 인접성 등을 내세우며 기업혁신파크 유치에 총력전을 벌이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춘천시는 9364억원을, 포항시와 순천시는 각각 2000여 억원·200억~300억원을 기업혁신파크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업혁신파크 춘천시 경쟁우위 분석
350여곳 기업 사업 참여 의향
제2경춘국도·GTX 연장 호재
강원형 첨단산업 역량 이점도

기업혁신파크 ‘마지막 티켓’을 두고 춘천시와 경북 포항시, 전남 순천시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는 9364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계획과 수도권 인접성 등을 내세우며 기업혁신파크 유치에 총력전을 벌이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교통부는 기업혁신파크 공모 평가 기준에서 △투자·사업수요(20점) △지역균형 발전(10점) △기업의 사업추진 역량(25점) △사업계획의 타당성·실현가능성(20점) 등을 주요 평가 요소로 정했다. 각 평가 항목을 고려하면 춘천시가 포항시와 순천시보다 앞서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먼저, 춘천시는 350여 곳의 기업으로부터 기업혁신파크 사업 참여 의향을 받았다. 투자 예정액에서도 앞선다. 춘천시는 9364억원을, 포항시와 순천시는 각각 2000여 억원·200억~300억원을 기업혁신파크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민간 기업 주도로 대규모 복합 개발을 진행하는 이 사업의 취지를 고려하면 투자 예정액 규모만 보더라도 춘천시에 긍정적인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균형 발전 측면 역시 눈여겨볼만한 항목이다.

강원도는 제주(2006년)와 세종(2012년)에 이어 전국 세번 째 특별자치도로 출범했다. 춘천시는 도청이 소재한 강원도 행정 수도로서 명성을 이어왔지만, 최근 인구 증가 정체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국토부가 사업 선정 과정에서 지역균형발전론에 대한 정성적 평가를 중요하게 고려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제2경춘국도 건설, GTX-B 춘천 연장 확정 등도 호재다. 제2경춘국도는 올해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협의를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2029년 개통시 수도권과 강원도를 25분으로 연결한다. 기존 국도46호선을 이용하면 50분이 소요된다. 2030년 완공되는 GTX-B 노선은 춘천역과 서울역, 인천역을 각각 55분·90분대로 주파한다. 춘천시가 사실상 수도권에 편입되는 효과를 누리는 셈이다. 이는 수도권 기업의 기업혁신파크 이전 여부에 상당한 요인 효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선8기 김진태 도정은 ‘사통팔달 수도권 강원시대’를 지향하고 있다.

춘천시와 포항시, 순천시는 이번 공모에서 첨단산업을 전면으로 내걸었다. 포항시는 바이오와 수소, 이차전지 분야를, 순천시는 바이오 관련 미래산업에 초점을 뒀다. 춘천시는 ICT·바이오 분야 기업 유치를 통해 관련 첨단 산업을 연계·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춘천시는 146개 바이오·ICT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선정된 보건의료데이터 글로벌혁신특구(춘천·원주) 중심지와도 연결된다. 여기에 춘천시는 홍천군과 함께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도 나서는 등 강원형 첨단 산업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덕형 duckbro@kado.net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