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소상공인 5명 중 1명 “월세 못 낸 적 있다”

황선우 2024. 3. 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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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상가건물에 입주한 소상공인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지불하는 월세가 평균 88만원으로 서울의 절반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5명 중 1명은 연체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2023년 상가건물임대차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지역을 비롯한 전국 8000개 임차(소상공인 7000개)·임대(1000개) 개인과 법인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임차인이 지불하는 월세는 평균 124만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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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88만원 서울 절반 수준 불구
연체율 20.7% 전국 상위권 집계
고금리·고물가 속 경영악화 풀이

강원지역 상가건물에 입주한 소상공인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지불하는 월세가 평균 88만원으로 서울의 절반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5명 중 1명은 연체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2023년 상가건물임대차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지역을 비롯한 전국 8000개 임차(소상공인 7000개)·임대(1000개) 개인과 법인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임차인이 지불하는 월세는 평균 124만원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177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강원지역의 경우 평균 88만원으로 서울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으며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는 10번째로 월세 가격이 낮았다. 월세가 가장 낮은 전남·제주(각 72만원) 보다는 16만원 가량 높다.

전국적으로는 서울에 이어 인천(176만원), 경기(171만원), 대구(119만원), 울산(116만 원) 등 순으로 월세가 비싸다.

또 강원지역 임차인이 지불하는 보증금은 평균 2151만원으로 전국 평균 3010만원 보다 낮았으며, 전국적으로는 제주(802만원), 전남(1448만원)에 이어 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낮은 월세·보증금 수준에도 불구하고 강원지역 임차인들의 월세 연체 경험률은 전국 상위권을 기록했다. 도내 월세 연체 경험이 있는 임차인은 20.7%로 전국 평균(10.7%)대비 두배가량 높았다. 이는 전남(25.3%), 경남(22.8%)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은 경험률이다.

전국 평균·수도권 대비 월세 가격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연체 경험률이 높은 것으로 보아 도내 소상공인들의 경영 상황이 고금리·고물가 등 경기 불황에 크게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도내 소상공인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글로벌 경기 침체 지속까지 더해지면서 소상공인들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대출도 다 갚지 못해 허덕이는 소상공인이 많은 상황이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황선우 woo674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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