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발매·SNS 소통…군백기 없는 강원 복무 BTS 멤버들

뷔, 러브송 ‘프렌즈’ 내주 공개
제이홉, 다큐시리즈 계획 발표
RM, 팬덤 플랫폼서 근황 알려
군 복무생활 후일담 언급 눈길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제이홉(본명 정호석)이 2023년 4월 18일 강원 원주 소초면에 있는 육군 제36사단 신병교육대대에 입소했다. 입소 1시간 반 뒤쯤 다른 멤버 뷔와 RM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제이홉의 입대를 응원하기 위해 모인 멤버들의 단체사진이 게시됐다.사진출처= 방탄소년단 뷔 인스타그램

그룹 방탄소년단(BTS)에게 ‘군백기(군 생활로 인한 공백기)’는 없어 보인다. 강원에서 복무하는 멤버들을 중심으로 새 앨범과 음원 발매 소식을 알려오고 있어 ‘고무신(군대 간 남편이나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여성을 이르는 말)’이 된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춘천 2군단에서 군사경찰단 특임대로 복무 중인 멤버 뷔(김태형)는 오는 15일 오후 1시 신곡 ‘프렌즈’(FRI(END)S)를 발매한다. 봄날에 어울리는 러브송 장르다. 6일 쇼트필름 공개를 시작으로 프로모션을 이어간다. 뷔는 앞서 IU(아이유)의 노래 ‘Love wins all’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홍콩 배우 성룡과 함께 찍은 영상을 공유하는 등 입대 전 준비한 콘텐츠들을 공개하며 공백을 메우고 있다.

앞서 원주 36사단 신병교육대대 조교로 근무중인 제이홉(정호석)도 스트리트 댄스를 주제로 스페셜 앨범과 다큐멘터리를 함께 공개하는 새 프로젝트 ‘호프 온 더 스트리트’ 계획을 공개했었다. 병영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근황도 꾸준히 알리면서 연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천 15사단에 있는 RM(김남준)은 지난 3일 팬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소식을 알리고, 팬들과 댓글로 소통했다.그는 복무 중 재미있는 일을 묻는 팬의 질문에 “너무 많은데 언젠가 얘기할 날이 오겠지”라고, 익숙해지기 힘들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랍니다”라고 답변했다.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전우들로 보이는 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고, 태그하는 등 군 생활 적응기도 조금씩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군악대 제복을 입고 색소폰을 든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되기도 했다.

뷔도 지난 2일에는 SNS를 통해 “우리 생각 아주 가끔은 해줘”라는 글과 함께 방탄소년단의 연습 영상을 공유했다. 또 얼마나 살이 쪘는지 궁금해 하는 팬의 질문에 “이 상태로 먹고 운동하면 86㎏ 가능”이라면서도 “1년 후에는 살만 쏙 뺄 것”이라고 유쾌하게 답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뷔가 2군단에 있는 간부 등이 사인을 부탁해 오면 방탄소년단에 대한 퀴즈를 낸 후 해준다는 후일담이 전해지기도 했다. 김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