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이어 태민··· SM·빅플래닛, 악연 혹은 우연?[스경X이슈]
엑소의 ‘첸백시 사태’로 시작된 SM엔터테인먼트와 빅플래닛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오묘한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샤이니 멤버 태민과 온유의 SM 계약 만료설이 전해졌다. 가요계에 따르면 태민은 이달 말, 온유는 상반기 중 현 소속사인 SM과의 전속계약을 종료하고 새로운 소속사로 이적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SM 측은 스포츠경향에 “태민과의 전속 계약은 3월 말 종료되며, 태민의 종료 후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 전으로,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들었다. 온유는 (개인활동에)여러 방향을 열어놓고 모색 중이다”며 “민호와 키는 그룹은 물론 개별 활동에 대해서도 당사와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알렸다. 샤이니로서 그룹 활동은 SM에서 변함없이 지속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이 가운데 태민의 새 둥지로 거론된 빅플래닛메이드가 시선을 모은다. 지난해 SM 소속 그룹 엑소를 해체 위기까지 몰고 갔던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 사태에서도 언급된 바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엑소의 백현, 첸, 시우민은 SM에 내용증명을 발송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SM 측은 “전속계약을 위반하거나 이중계약을 체결하도록 유인하는 불법행위를 하는 외부세력이 확인됐다”며 빅플래닛메이드를 저격한 바 있다.
빅플래닛메이드는 SM으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백현, 시우민, 첸 관련)영입의도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후 멤버들과 극적으로 합의를 본 SM이 “외부세력 개입에 관해 당사가 오해한 부분이 있었음을 알게 됐다”고 정정하면서 일단락됐다. 백현 역시 독립 레이블 INB100를 설립하며 SM을 떠났고, 첸과 시우민이 소속됐다.
그러나 해당 사태가 지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이번에 태민의 이적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빅플래닛메이드 측은 태민의 이적설 관련 “결정된 것이 없다”고 알렸다.
지난 4일에는 빅플래닛메이드가 SM이 속한 카카오엔터인먼트의 유통 수수료 갑질을 주장하고 나서며, 직접적으로는 아니지만 또 한번 마찰을 빚기도 했다.
빅플래닛메이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일반 업체에는 20% 안팎의 유통수수료를 요구하는 반면, SM엔터테인먼트와 같은 관계사에는 5∼6% 정도의 유통수수료를 부과하는 정황과 이와 관련된 증언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카카오엔터는 “모든 계약은 비밀 유지 의무에 따라 계약 당사자 외에는 세부 사항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측은 타사의 계약 내용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서 “카카오엔터는 엄격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파트너사들과 협의해 계약을 체결하며, 특정 파트너사에 그 어떤 불공정한 혜택도 제공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양측 모두 법적 대응을 시사하며 팽팽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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