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취 시비 반복에 성범죄까지…서울경찰 왜 이러나?

정연우 2024. 3. 5.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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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서울 기동대 소속 경찰들이 술에 취해 시민들과 시비가 붙는 등 잇따라 말썽을 일으키면서 서울경찰청장이 직접 경고하기도 했었는데요.

그런데 소용이 없었나 봅니다.

이제는 성 비위 사건까지 잇따라 터져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강남에서 현직 경찰관이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 지구대 소속 A 경사인데, 불법 성매매를 하다 적발된 겁니다.

비슷한 시기 강남서에서도 잡음이 일었습니다.

지난달 말, 강남서 소속 B 경정이 기자와의 술자리에서 부적절한 처신을 했단 논란이 불거져 직위해제 된 겁니다.

서울 경찰의 잇따른 비위 행위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에는 주취 시비가 반복됐습니다.

15일에는 서울 성동구에서 경찰이 택시 기사와 다툼을 벌이다 출동한 다른 경찰까지 때려 입건됐고, 바로 다음 날, 관악구 술집에서 경찰이 다른 손님과 시비를, 일주일 뒤(23일)에는 도봉구에서 경찰이 길 가던 행인을 밀치고 시비를 벌였습니다.

모두 서울 기동단 소속이었습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용서하기 어려운 범죄행위"라며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지만, 달라진 게 없습니다.

[곽대경/동국대 경찰 사법 대학교수 : "경찰 조직 내에서 그런 잘못된 행동을 그냥 내버려 두는 그런 문화가 있는 거 아닌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서 직업 윤리를 확립하는 그런 노력도."]

조직 수장의 경고에도 비위 행위가 반복되면서 서울 경찰의 조직관리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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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nfor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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