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사단체 '의대 증원' 여론전 해외까지 확산
[앵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대하는 의료계가 국제사회를 향해 도움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정부도 외신 인터뷰 등을 통해 맞불 여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의사협회는 정부의 무리한 의대 증원이 대한민국 필수의료의 몰락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의대에 교육 받을 학생이 없고, 수련병원에 수련 받을 전공의가 없는 '공백상태'를 맞았다며, 국가적 재앙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주수호 /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 "지금껏 힘들지만 사명감 하나로 수련병원에서 중증 환자들의 생명을 살려왔던 교수님들마저 의업을 포기하면, 정부는 무슨 방법으로 대한민국 의료를 되살릴 생각입니까?"
정부 정책의 부당함을 국제사회에 알리겠다며 외신기자들만을 상대로 한 간담회도 열었습니다.
의협은 세계의사회 회장이 전 세계 의사들의 지지와 연대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 메시지도 공개했습니다.
<루자인 알코드마니 / 세계의사회 회장> "저는 대한민국 정부가 이러한 조치를 재고하고 의료계에 가해지고 있는 강압적인 조치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 입니다."
정부도 이에 맞불 여론전을 벌이며 의협 등 의료계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당한 사유 없는 집단 사직서 제출은 현행법을 위반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집단 사직서 수리 제한 등의 행정명령은 집단 사직 등으로 명백히 초래될 국민 보건 위해를 막기 위한 사실상의 유일한 수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의사 증원이 비과학적이라는 세계의사회의 지적에 대해서도 '과학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사회 각계와의 논의 등을 통해 결정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를 외신들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june80@yna.co.kr)
영상취재 신용희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이예빈
#의사협회 #세계의사회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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