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반해, 우연히 만나"…'3월 새신랑' 나윤권,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

박정선 기자 2024. 3. 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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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권, 나윤권 SNS 제공
3월 새신랑이 되는 가수 나윤권의 러브스토리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나윤권은 지난 1월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3월 결혼 소식을 전했다. 열애설 없이 조용히 사랑을 키워오다 결혼을 발표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에 직접 예비 신부와 만나게 된 계기와 결혼에 골인하게 된 과정을 전했다.

최근 한 웹 예능에 출연해 나윤권은 "팬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어서 팬카페에 미리 올렸는데, 너무 축하해주셨다. 기분이 좋으면서 속상하다. 팬분들이 '이제 보내드린다' '너무 좋은 소식이다'라고 하시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아 웃음을 선사했다.

예비 신부에게 "첫눈에 반한 케이스"라는 나윤권은 "SNS 피드에 모르는 사람이 뜨지 않나. '예쁘다'고 생각하고 지나갔다. 그러다 백화점 전시에서 봤다. 아내 되는 사람이 큐레이터인데, 예쁘다고 했던 그 사람이 큐레이터로 있었다"며 운명적이었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어 "연락처를 달라고 해본 적 없다. 그냥 그림을 보는 척했다. 거기를 여섯 바퀴 돌았다. 그럼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으니, 나에게 명함을 주더라"며 "고민하다 연락했다. '시간 되면 식사라도 하자'고 했는데, 이 친구가 '처음 보는데 무슨 밥을 먹냐'고 하더라. '서로 한두 시간 남으면 커피나 한잔하자'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첫 데이트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나윤권은 "(코로나19로) 수입이 없어서 경차를 렌트해 다닐 때다. 괜히 쓸데없는 걱정으로, 근처에 주차를 하고 200m를 걸어갔다. 카페에서 네 시간 동안이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다 헤어질 때가 됐는데 집에 데려다주겠다는 거다. '집이 근처'라고 해도 데려다주더라. 그리고 바로 다시 경차를 타고 집으로 갔다. 사귀고 나서 '사실 이랬다'고 했는데, '이런 게 더 좋았다'고 이야기해줬다. 고마웠다"고 말했다.

결혼에 골인한 과정 또한 운명적이었다. 자연스럽게 만나, 자연스럽게 결혼까지 이어진 것. 이에 대해 나윤권은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요즘 결혼식장을 예약하지 않으면 2년 걸린다'고 하더라. '그럼 우리도 알아볼까?'라고 해서, 자연스럽게 준비했다"고 전했다.

"너무 잘 자란 친구다. 어릴 때부터 사랑받았다"며 예비 신부를 향한 애정도 아낌없이 드러낸 나윤권. 결혼을 발표하면서 "제 아내가 될 사람은 항상 절 많이 아껴주고, 자기 일도 열심히 하고, 작은 것에도 감사해 할 줄 아는, 너무 좋은 사람"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나윤권
한편, 나윤권은 2004년 데뷔해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3월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으며 겹경사의 주인공이 된다. 지난해 두 차례 단독콘서트를 성료한 그는 올해 데뷔 20주년 콘서트를 개최해 더욱 활발한 '열일'에 돌입할 예정이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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