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무심천·미호강 복합문화공간 조성…기대와 우려
[KBS 청주] [앵커]
아주 재미있는 도시, 이른바 '꿀잼도시'를 표방한 청주시가 무심천과 미호강 일대에 복합 문화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는데요.
시민 여가 시설 확대에 대한 기대와, 환경 오염 등에 대한 우려가 함께 나옵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시가 지역의 젖줄인 무심천과 미호강 일대에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주 명암천에서 방서교 일원에는 물놀이장과 썰매장, 음악 분수대를, 제1운천교에서 청주대교 구간에는 문화공간과 피크닉존 등을 갖추기로 했습니다.
[이범석/청주시장 : "무심천도 시민들이 훨씬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금강유역환경청과 협의를 통해서 보다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무심천 산책로 5km에는 7천 6백여 ㎡의 꽃길을, 문암생태공원에는 6천여 ㎡의 튤립정원을 확대 조성할 계획입니다.
농업기술센터 근처 무심천의 유채꽃 단지는 4만 3천여 ㎡로 늘리고, 미호강 파크골프장은 54홀에서 9홀을 추가합니다.
2026년까지 무심천과 미호강 일대에 관련 사업비로 150억여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환경단체 등은 개발 계획이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다고 지적합니다.
또 하천 중심부인 둔치 파괴와, 농약 사용 등으로 인한 환경 오염 우려를 제기합니다.
[이성우/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범람하는 곳에 시설을 넣는 것이기 때문에 (침수 등이 우려되는데), 서식 공간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하천 생태계가 되게 중요한 곳이죠."]
이에 대해 청주시는 낙후된 원도심 등을 더 활성화하고 환경이 훼손되지 않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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