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경기도 지자체 중 출산율 1위 기록
과천시가 경기도 지자체 중 가장 높은 합계출산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과천시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동향조사’에서 과천시의 합계출산율은 1.02명으로 전국 0.72명, 경기도 0.77명, 서울시 0.55명보다 월등히 높다.
도내 31개 지자체 가운데에서는 합계출산율 1명대를 유지한 것은 과천시가 유일하다.
시는 지난해부터 임신축하금 20만원을 지급하고, 출산축하용품 지원금액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사업이 출산율을 높였다고 자평한다.
올해부터 시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사업의 정부 지원 외에 별도로 부담하는 본인부담금 비용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미숙아·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선천성 대사이상 및 난청검사비 지원, 영유아 발달 정밀검사비 지원에 있어서도 소득제한 기준을 폐지하고 모든 가구로 확대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난임부부 지원의 시술 지원 횟수를 21회에서 25회로 확대하고 체외시술 간 칸막이를 폐지한 데 이어, 나이 제한 없이 최대 금액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이낳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신규 사업도 속속 추진한다.
임신을 준비 중인 부부에게 난소기능검사, 정액검사 등을 지원하는 ‘임신 사전 건강관리지원사업’, 난임부부 시술 도중 의학적 사유로 중단돼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불가자에게 지원하는 ‘난임시술 중단 의료비 지원사업’, 난임 진단 전에라도 가임력 보존을 위해 난자를 냉동하는 비용을 지원하는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사업’ 등이다.
이어 지난해 보건복지부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된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도 오는 5월 시행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민선 8기 공약사항으로 출산 지원을 약속했고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이에 그치지 않고 임신·출산을 위한 실효성 있는 사업을 꾸준히 발굴해, 아이낳기 좋은 과천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윤현서 기자 031@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