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일상돌봄서비스’ 9개 군·구로 넓힌다
인천시가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중년의 돌봄서비스를 확대한다. 인천시는 연수구와 부평구에서 지난해부터 시범사업을 벌이던 ‘일상돌봄서비스’를 옹진군을 제외한 9개 군·구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일상돌봄서비스는 질병·정신질환 등을 앓고 있는 가족을 돌보거나, 그로 인해 생계 책임을 지고 있는 가족돌봄 청년, 또 질병·부상·고립 등으로 혼자 일상생활이 어려워 돌봄이 필요한 자립준비·고립은둔 청년 등 청년·중장년이 원활한 일상생활을 누리도록 지원하는 통합서비스다.
그동안 돌봄서비스는 노인, 아동, 장애인 중심으로 확대됐다. 청년과 중장년을 대상으로 하는 돌봄서비스가 없어 돌봄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인천시는 40~46세의 중장년에게 제공되던 돌봄서비스를 19세 이상 청년에게까지 확대하고, 지원 대상 가족돌봄 청년도 13~34세에서 9~39세 청소년·청년으로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일상돌봄서비스는 집으로 직접 방문해 식사 보조와 세면, 옷 입기 등 재가 돌봄과 장보기, 은행 방문 등 일상생활 지원, 청소·식사·설거지 등 가사서비스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식사 영양 관리와 병원 동행 서비스 등 특화 서비스는 소득 수준에 따라 부담금을 지불해야 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일상돌봄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은 고립·은둔 청년들을 새로 발굴하는 효과도 있다”며 “일상생활이 어려운 청년·중장년에 대한 가족돌봄 확대로 사회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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