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고 ‘낭만’ 사라진다…12년 동행 마치고 빅리그 떠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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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의 '살아있는 전설' 마르코 로이스(34)가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은 로이스는 12년 만에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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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도르트문트의 ‘살아있는 전설’ 마르코 로이스(34)가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은 로이스는 12년 만에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여전히 준수한 기량을 보유한 그에게 미국과 튀르키예 구단이 관심을 전했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5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는 아직 로이스와 재계약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 시즌 종료 직후에도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을 예정이다. 우선 회담은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에 예정됐다. 로이스가 12년 만에 새로운 도전을 모색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리그 최종전에서 우승을 놓친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기복을 보이며 레버쿠젠, 바이에른 뮌헨, 슈투트가르트에 밀린 4위에 위치했다. 리그에서 4패만 기록했지만, 중요한 고비를 넘지 못하고 승점을 헌납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로이스는 여전히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선수 생활 말년을 보내고 있다.
로이스는 최근 몇 시즌 간 전성기에서 천천히 내려왔지만, 여전히 팀의 주요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공식전 28경기에 나서 6골 4도움을 올리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그러나 도르트문트는 자신들의 전설적인 선수와 헤어질 시기가 왔음을 인지했고, 재계약 제안을 망설이고 있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와 재계약에 도달하지 못해도 다른 리그로 떠나 경기를 소화하려는 마음이 크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로이스는 도르트문트 혹은 다른 구단에서 계속 뛰고 싶어 한다. 분데스리가 내 이적은 불가능하다. 튀르키예와 미국 구단들의 관심이 강하다”라고 정보를 더했다.
독일 국가대표 출신인 로이스는 어린 시절 도르트문트 유소년팀에서 성장했지만, 왜소한 체격으로 인해 방출의 아픔을 맛봤다. 이후 로트 바이스 알렌,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성장을 이룬 그는 2012년 도르트문트로 돌아왔다. 로이스는 돌아온 고향 팀에서 높은 축구 지능을 활용한 저돌적인 플레이로 돌격대장 역할을 해내며 ‘월드클래스’로 발돋움했다.
도르트문트에서 12년을 활약한 로이스는 공식전 415경기에서 167골 128도움을 쌓으며 구단 최초로 100-100 클럽에 가입했다. 뛰어난 실력에 비해 우승과 많은 연을 맺지 못했지만, 그는 독일축구연맹(DFB)포칼 우승 2회, 도이체푸스발리가(DFL)슈퍼컵 우승 3회를 차지하며 뜻깊은 영광을 느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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