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아이, 사우디 최대 복합화력발전소 구축 프로젝트 참여

양연호 기자(yeonho8902@mk.co.kr) 2024. 3. 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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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발전기자재업체 비에이치아이(BHI)가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복합화력발전소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BHI는 산둥전력건설제3공정공사(SEPCO-3)와 약 2000억원(1억5000만 달러) 규모의 복합화력발전 배열회수보일러(HRS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BHI는 대우건설과도 475억원 규모의 550MW급 HRS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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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발전 핵심 설비 배열회수보일러
SEPCO-3와 2천억원 규모 공급계약
비에이치아이의 배열회수보일러(HRSG) 모습.
중견 발전기자재업체 비에이치아이(BHI)가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복합화력발전소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BHI는 산둥전력건설제3공정공사(SEPCO-3)와 약 2000억원(1억5000만 달러) 규모의 복합화력발전 배열회수보일러(HRS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BHI는 사우디아라비아 타이바(Taiba)와 카심(Qassim) 2개 지역에 건설되는 복합화력발전소에 600MW급 HRSG 총 6기를 공급한다. 타이바·카심 발전 프로젝트는 총 6기의 3600MW급 LNG(액화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한화 약 10조원(80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네옴시티 등 국가급 사업이 사우디에서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HRSG는 현지에서 핵심 기저 전력을 담당할 전망이다.

BHI는 대우건설과도 475억원 규모의 550MW급 HRS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HRSG는 공주 천연가스발전소에 들어선다. 최근 한국서부발전은 충남 태안군의 노후화된 석탄화력발전소 2호기를 신규 천연가스 발전소로 대체하는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를 발주한 바 있다. 이 사업에서 BHI는 HRSG 뿐 아니라 보조기기 중 하나인 복수기(Condenser) 공급도 담당할 예정이다. 계약이 체결되면 이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약 500억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해외와 국내에서 연이은 대규모 사업 수주로 BHI는 지난해 연간 실적에 육박하는 매출을 한 번에 확보하게 됐다. 올해 본격 발주를 앞두고 있는 신한울 3·4호기 보조기기(BOP)에 앞서 HRSG 분야에서 먼저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BHI 관계자는 “SEPCO-3와는 과거 쿠웨이트, UAE, 바레인 등 중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이력이 있어 앞으로도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에서는 여러 EPC 기업들과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가며 추가 수주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고 전했다.

HRSG는 복합화력발전의 핵심 주기기 중 하나다. 가스터빈에서 발생하는 배열을 회수해 스팀터빈을 가동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원자력 등과 함께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친환경 발전기기로 평가받는다. HRSG 원천기술을 보유한 BHI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500MW 이상 대형 HRSG 상업운전 실적을 확보한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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