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불안·저임금 해결부터"…'돌봄 서비스' 해법 시각 차

홍영재 기자 2024. 3. 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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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에서는 앞서 보신, 한국은행이 내놓은 해법을 적용하면 국내의 돌봄 노동자들이 더 힘들어질 거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정반대로,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고용불안이나 적은 임금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외국인 돌봄 노동자를 들이거나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면 국내 돌봄 노동자의 처우도 함께 낮아지고 서비스의 질도 떨어진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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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동계에서는 앞서 보신, 한국은행이 내놓은 해법을 적용하면 국내의 돌봄 노동자들이 더 힘들어질 거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정반대로,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고용불안이나 적은 임금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홍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송영심 씨는 16년째 노인복지센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시급은 최저임금인 9천860원, 하루 3시간씩 한 달을 일해도 소득은 60만 원에 못 미칩니다.

지난해 7월 일하던 복지센터가 폐업해 다른 센터로 소속을 옮기자, 매달 10만 원씩 나오던 장기근속수당도 끊겼습니다.

[송영심/요양보호사 : 한 센터에서 3년 이상 근무를 해야지 받지 다른 센터로 옮기면 근속 연수가 무효가 되는 거예요. '나 장기근속수당 어떡해?' 그랬더니 (센터에서) '안 돼요' 그러더라고요.]

김별님 씨는 아이 돌봄센터에서 하루 4시간씩 일합니다.

전일제 근로자는 매년 호봉이 오르지만 시간제는 2년에 한 번씩 올랐습니다.

아이돌봄센터가 대부분 해고가 빈번한 5인 미만 사업장이어서 고용불안도 느낀다고 했습니다.

지역별로 천차만별인 돌봄 교사의 임금 수준도 문제라고 했습니다.

[김별님/아동돌봄교사 : 서울이랑 타 지역이랑 다른 것처럼 같은 일을 하지만 임금이 다르잖아요. 월급도 올라야 이제 여기서 약간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가 있는데….]

노동계는 외국인 돌봄 노동자를 들이거나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면 국내 돌봄 노동자의 처우도 함께 낮아지고 서비스의 질도 떨어진다고 주장합니다.

해법은 공공성 강화라는 겁니다.

[최종환/한국노총 교육본부 실장 : 적극적인 재정 투입과 예산 편성으로 돌봄 서비스직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는 게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주장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다시 반박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공적인 건 거저 오는 것은 아니잖아요. 퀄리티를 유지하고 국내에 있는 내국인도 보호하고 유지하면서 다 하려고 하면 거기에 공적으로 들어가는 돈을 계산해 보시면 그것이 솔루션(해결책)인지 그건 잘 모르겠어요.]

시급한 현안인 된 돌봄 서비스 수급과 비용 문제 해법에 대한 상당한 입장 차를 드러낸 셈인데, 공론화를 통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VJ : 김영래)

▷ 간병인 쓰다 '휘청'…"외국인·최저임금 차등"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560811]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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