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원 신청 반발'…원광대 의대 교수들 "보직 사임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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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 신청'과 관련 증원 숫자 등 의견 차이로 인해 반발한 원광대학교 교수 일부가 보직 사임 의사를 표한 것으로 파악됐다.
원광대 관계자는 "신청한 인원이 모두 받아들여질지 모르지만 신청서 제출했을 때 인프라 추가 확보나 교수진 충원 부분 등은 충분히 감안하고 한 것"이라며 "증원되는 인원에 따라 대학 시스템도 맞춰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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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 측 "실제 사직서 제출은 아냐"
(전북=뉴스1) 임충식 강교현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 신청'과 관련 증원 숫자 등 의견 차이로 인해 반발한 원광대학교 교수 일부가 보직 사임 의사를 표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전북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원광대는 186명으로 증원하겠다는 내용의 신청서를 전날 교육부에 제출했다. 현재 정원이 93명인 점을 감안할 때 2배가 늘어나는 셈이다.
원광대 관계자는 “신청한 인원이 모두 받아들여질지 모르지만 신청서 제출했을 때 인프라 추가 확보나 교수진 충원 부분 등은 충분히 감안하고 한 것"이라며 "증원되는 인원에 따라 대학 시스템도 맞춰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하지안 이 같은 학교 측의 증원 신청에 대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원광대 A 의과대학장을 포함한 일부 교수들이 보직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 학장은 이날 오전 교수들에게 보낸 단체 메시지를 통해 "어제 늦은 시간까지 본부 보직자들과 최종 증원 신청 숫자를 두고 격론을 벌였다. 본부는 1차 조사 때 제출한 숫자에 추가 증원하겠다며 동의할 것을 요구했다"며 "150명으로 증원하는 것도 모든 구성원을 설득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본부가 소탐대실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원광대학교 관계자는 "보직 사퇴를 하겠다는 말은 있었는데 현재 사직서 등이 제출된 상황은 아니다"라며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전북대학교의 경우 현재 142명에서 240명으로 증원하겠다는 내용의 신청서를 전날 교육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당초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실제 전북대는 지난해 1차 수요조사 때 18명~58명을 증원하겠다고 답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대 관계자는 “현재 우리 대학 의대 시설과 교수진 등을 감안해 합리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면서 “다른 대학과 달리 현실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증원 규모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원에 맞춰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전국 최고 의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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