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특혜채용 의혹' 송봉섭 전 선관위 사무차장 구속영장 청구

김예림 2024. 3. 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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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관리위원회의 '자녀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송봉섭 전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선관위 채용 비리 수사가 속도를 내는 모습인데요.

같은 의혹을 받는 박찬진 전 선관위 사무총장에 대한 소환도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보도에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자녀 부당 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송봉섭 전 중앙선관위 사무차장 신병확보에 나섰습니다.

선관위 첫 압수수색 후 6개월 만에 첫 소환 조사를 진행한 뒤 바로 다음 날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입니다.

혐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위계공무집행 방해입니다.

지난 2018년, 충북선관위 공무원 경력 채용 당시 송 전 차장이 한 모 전 충북선관위 관리과장에게 딸의 채용을 청탁했다는 겁니다.

그 결과, 한씨는 송 전 차장의 딸을 합격자로 미리 정해둔 상태로 채용 절차를 형식적으로 진행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선관위 인사담당자가 관계 법령을 위반해 송 전 차장의 딸을 채용하게 했다"며 한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한씨는 또한 충북선관위 공무원 경력채용 당시 고교 동창의 딸도 부당 채용하는데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이 선관위 채용 비리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비슷한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진 전 사무총장 소환 시점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박 전 총장의 자녀 또한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으로 채용된 후 단기간에 승진해 특혜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선관위 특혜채용 의혹은 국민의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꾸준히 조사를 진행해 왔다"며 "비리 의혹이 규명될 수 있도록 수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영상취재 이재호]

#선관위 #부정채용 #권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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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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