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토트넘 호러쇼 DF한테 주전 밀린다?..."벤치로 시작할 것"

신인섭 기자 2024. 3. 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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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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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김민재가 주전 경쟁에서 밀릴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라치오와 격돌한다. 앞서 지난달 15일, 라치오 홈구장인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1차전에서는 치로 임모빌레 페널티킥 득점으로 라치오가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앞둔 뮌헨은 부진을 거듭 중이다. 뮌헨은 지난달 11일 레버쿠젠과의 맞대결에서 0-3으로 패하며 사실상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게 됐다. 현재 1위 레버쿠젠과의 승점 격차는 10점 차이다. 남은 10경기에서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우승은 힘든 상황이다. 여기에 라치오와의 1차전에서 0-1로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추락은 계속됐다. 이어서 이어진 보훔과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충격에 휩싸였다. 최근 라이프치히(2-1 승), 프라이부르크(2-2 무)를 상대로 패하진 않았지만 팬들은 여전히 경기력에 큰 불만을 품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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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 라치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경기를 앞두고 토마스 투헬 감독은 "개인적으로 이기고 진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지금 당장은 물론이고 지난 몇 주 동안 긍적적인 측면을 보는 것이 어려웠다"며 최근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그러나 도전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고,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황이 정상이 아니지만 여전히 축구일 뿐이다. 나는 뮌헨과의 마지막 경기까지 100%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많아진 실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투헬 감독은 "물론 실점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는 오랫동안 4백에 변화가 있었다. 물론 레버쿠젠과 보훔전에 3실점은 너무 많다. 우리는 전체적으로 도전을 받고 있다. 이것은 단지 수비진의 문제가 아니다. 팀워크의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은 최근 많아진 실점에 대해 수비 라인에 변화를 줬다. 지난 라이프치히와의 맞대결에서 김민재를 빼고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에릭 다이어를 센터백으로 내세웠다. 당시 김민재는 후반 36분 교체로 투입돼 짧은 시간 그라운드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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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선택에 대해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휴식이 필요하다. 아시안컵을 치르고 곧바로 실전에 투입됐다. 몇 경기 동안 오버페이스로 달렸다"라며 벤치로 내린 이유를 밝혔다. 김민재는 곧바로 다음 경기인 프라이부르크전 선발에 복귀했다.

하지만 라치오전을 앞두고 선발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독일 '빌트'는 5일, "김민재는 오늘 마지막 훈련 세션에서 A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그는 내일 라치오전에서 벤치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센터백 듀오로는 다이어와 데 리흐트가 선호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빌트'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충격적인 상황이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일조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수비수다.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팀(TOTS)에 선정됐다. 또한 2022-23시즌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까지 차지하면서 수비수로서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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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리에A

이러한 활약에 뮌헨이 러브콜을 보냈고, 지난여름 알리안츠 아레나에 입성하게 됐다. 김민재는 뮌헨 이적 이후에도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특히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가 번갈아 부상으로 쓰러질 때에도 김민재는 든든하게 뮌헨의 후방을 지켰다.

그러나 다이어가 온 뒤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다이어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다이어는 토트넘 훗스퍼에서 주전 경쟁에 밀리며 자리를 잃었을 정도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모두가 놀란 결정이었다.

문제는 여전히 아쉬운 폼을 보여주고 있는 다이어가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다는 점이다. 다이어는 뮌헨 이적 이후 총 7경기를 소화했고, 그중 선발은 5번이었다. 계속해서 뮌헨의 수비 라인을 지키고 있다. 또한 지난 2일 뮌헨으로 완전 이적하며 2025년 6월까지 뮌헨에서 뛰게 됐다.

다가올 라치오전 데 리흐트, 다이어가 선발로 나서게 된다면 김민재로선 험난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가 토트넘에서 호러쇼 수비수로 큰 비난을 받았던 다이어에게 주전 경쟁이 밀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뮌헨에서 벌어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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