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논란' 권향엽, 공천 철회…민주 "한동훈 내일 고발"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 / 사진 = 연합뉴스

'사천' 논란이 일었던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의 전략 공천 결정이 취소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5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권향엽 후보 본인이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면서 경선을 요청해 왔다"며 "2인 경선을 실시할 것을 의결하고 국민 경선 100%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 후보 자리를 두고 권 전 비서관과 현역인 서동용 의원의 2인 경선이 치러집니다.

민주당은 지난 2일 해당 지역구에 권 전 비서관을 전략 공천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권 전 비서관이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실 부실장을 지냈다는 점을 지적하며 "사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권 전 비서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명백한 허위 사실이자, 공천 공정성을 훼손하는 악의적 주장"이라며 "당시 김혜경 여사를 수행하거나 현장에서 보좌하지 않았고, 대선 이후에는 한 번도 연락하거나 만나본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민주당 측에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단 입장도 밝혔습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대통령 후보의 선거대책위 공식 직함 배우자실 부실장을 마치 당시 후보 배우자의 비서로 표현하고 심지어 수행비서라고 표현하는 일부 언론까지 있다"며 "가짜뉴스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선거 범죄로 규정하며 이에 대해 엄정하게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민주당의 공천을 폄훼하는 행위를 한 일부 언론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등 관계자들을 내일(6일) 고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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