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가자 구호트럭 참사 사망 118명…유사 사건 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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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최근 3명 더 늘어 전날 기준으로 11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자지구 북부 핵심도시인 가자시티에서는 지난달 29일 구호품을 실은 트럭으로 몰려든 팔레스타인 주민 100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치는 사건이 빚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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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에서 발생한 '구호트럭 참사'의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고 유엔이 전했습니다.
5일(현지시간)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최근 3명 더 늘어 전날 기준으로 11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는 760명으로, 이 가운데 수십 명은 중환자 치료가 쉽지 않은 현지 의료 사정 탓에 생명이 위험하다고 OCHA는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북부 핵심도시인 가자시티에서는 지난달 29일 구호품을 실은 트럭으로 몰려든 팔레스타인 주민 100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치는 사건이 빚어졌습니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발포가 참사의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엔도 현지 직원을 통해 이 사건 부상자 다수에게 총상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경고 사격을 했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피해자 대부분이 압사했거나 트럭에 치여 사망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유엔은 가자지구의 구호품 전달 현장에서 총격이나 포격으로 민간인이 숨지는 일이 빈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OCHA는 "올해 1월 중순 이후 가자시티로 들어가는 진입로에서 구호품을 절실히 기다리던 사람들을 향해 총격과 포격이 가해진 사건이 최소 14건 발생했으며 매건 사상자가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지난 2일에도 가자시티 라시드 도로에서 구호품을 기다리던 주민들이 총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튿날인 3일에도 가자시티의 한 순환로에서 구호품을 받으려던 수십 명이 사상했다고 보건부는 주장했습니다.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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