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독일공장, 인근 화재로 정전…방화 공격 추정

배옥진 2024. 3. 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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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브란덴부르크주 그륀하이데에 위치한 테슬라 공장이 5일 오전(현지시간) 전기 공급이 끊겨 작업이 전면 중단됐다.

테슬라 공장뿐만 아니라 그륀하이데를 비롯한 브란덴부르크주 일부 지역과 공장에서 4㎞ 이상 떨어진 베를린 남동부도 전기가 끊겼다.

화재 당시 굉음이 들렸고 당국이 변전소 인근에서 폭발물 수색 작업을 하는 등 테슬라 공장을 겨냥한 방화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일부 언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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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독일 공장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그륀하이데에 위치한 테슬라 공장이 5일 오전(현지시간) 전기 공급이 끊겨 작업이 전면 중단됐다.

타게스슈피겔과 베를리너모르겐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전은 이날 오전 5시15분경 발생했다. 테슬라 측은 직원을 전부 대피시켰다며 전기공급 업체가 피해를 복구하고 다시 전기가 들어오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공장뿐만 아니라 그륀하이데를 비롯한 브란덴부르크주 일부 지역과 공장에서 4㎞ 이상 떨어진 베를린 남동부도 전기가 끊겼다.

당국은 정전 직전 공장에서 10㎞ 가량 떨어진 변전소에서 발생한 화재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화재 당시 굉음이 들렸고 당국이 변전소 인근에서 폭발물 수색 작업을 하는 등 테슬라 공장을 겨냥한 방화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일부 언론은 보도했다.

테슬라 독일공장 확장에 반대하는 활동가 80여명이 지난달 29일부터 공장 인근 숲속에 5∼10m 높이로 목조 컨테이너와 텐트를 설치하고 무기한 고공농성 중이다.

테슬라는 300㏊(300만㎡) 규모 독일 기가팩토리 부지에 170㏊를 추가해 화물창고와 어린이집 등을 지을 계획이다. 그러나 이 중 100㏊가 경관보호구역이고 수자원보호구역도 포함돼 환경단체와 지역주민이 반대하고 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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