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화 앞둔 UAM에 전투 드론까지… 민관학 신기술 뽐낸다
국방부·경찰대·민간 기업 한자리
중국 등 9개국 34개社 기술 전시
대한·파블로항공 채용 설명회도
5일 벡스코에 따르면 올해 드론쇼코리아는 세계 10개국의 드론 관련 업체 228개사가 부산을 찾아 드론에 대한 모든 것을 선보인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드론쇼코리아는 '드론에 대한 모든 것, 무한한 확장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다'란 주제로 드론 활용 산업 융복합 사례 소개와 최신 기술의 효용성 등을 전한다. 이 행사는 부산시,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국토부), 국방부 주최로 6일부터 8일까지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먼저 국방부는 국방혁신4.0의 핵심인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중심의 정예 선진 강군'을 주제로 전 군에 도입하는 드론기술 운용 방향을 공개한다. 육군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현 위한 아미 타이거 전력과 드론봇 장비를, 해군은 미래 해양전 대비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공군은 공중무인체계의 비전과 능력을 선보인다.
또 경찰대 국제대테러연구센터와 관계기업들로 구성된 '치안드론 공동관'에서는 치안드론 활용과 안티드론 기술 및 정책을 홍보한다. 방위사업청은 드론 관련 예비 사업 설명회를 연다.
무인기 관련 기업도 대거 참여한다. 대한항공은 양산에 착수한 중고도무인기를 필두로 유무인 복합체계, 신개념 미래형 무인기, AI 기반 군집드론 등을 선보인다.
국내 최초로 에어택시 개인비행체(PAV) 2세대 기체와 수송 및 공격용 유상하중 100㎏급 화물비행체(CAV)도 ㈜숨비가 공개한다. 혁신기술로 '자율군집제어'와 '첨단관제기술' 등 4개 사업분야의 8종 기체를 통해 파블로항공이 드론 통합서비스도 소개한다.
부산시는 LG U+, GS건설과 함께 상용화를 앞둔 B-도심항공교통(UAM) 추진 경과를 알리는 공동관을 세워 교통관제 및 버티포트 기술 등을 소개한다. 국토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은 국내 드론기업들의 제작·활용 기술을 토대로 드론 인프라·활용관을 구성, 국내 드론산업 육성 성과와 상용화 사례를 제시한다.
올해 참여 해외기업이 중국, 체코, 미국, 대만,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홍콩, 핀란드 등 9개국으로 확대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34개사의 해외기업공동관에는 △일본 Liberaware사의 '실내점검용 소형 드론 서비스' △미국 LightWare LiDAR사의 '무인비행기·무인지상차량용 경량 고성능 센서' △대만 K-Best사의 '자율주행 내비게이션·고품질 영상전송 기술' 외 10개 중국 기업, 체코투자청 주관 5개 기업 등의 다양한 드론 기술이 전시된다.
'탄소중립·뉴스페이스 특별관'도 마련돼 대한항공의 친환경 메탄액체연료 엔진 및 지속가능 항공연료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추세도 보여준다. 나아가 오는 8일에는 글로벌 인재양성관에서 대한항공, 파블로항공, PNU드론 등이 참여하는 잡콘서트가 열려 기업 채용 관련 내용을 전하며 선후배 간 네트워킹 행사도 열린다.
드론쇼 컨퍼런스는 6~7일 이틀간 열리며 1일차 기조연설은 독일 드론마켓 조사 전문매체 '드론 산업 인사이트' 공동설립자인 헨드릭 뵈데커가 세계 드론 시장의 가치와 전망 등을 전한다. 이어 드론작전사령부에서 드론의 군사적 효용성, 드론 전력의 군사적 운용, 군별 드론 전력 발전 방향을 발표한다.
1일차 세션 '드론 x 정부정책'에서는 국토부의 드론 레저산업 육성방안 발표를 시작으로 국방과학연구소, 경찰대, 소방청이 기관별 드론 활용과 육성 방안을 발표한다. 이어 'AAM x Global' 세션에는 중국, 독일, 한국 등 글로벌 미래항공모빌리티 리딩 기업들을 초청해 각 사의 주력 기술과 상용화 방안 등을 소개한다.
2일차는 컨퍼런스를 2개 트랙으로 나눠 진행해 트랙#1에는 드론 x 핵심기술, 드론 x 공간정보와 활용, 드론 x 평화(국방) 세션이 예정돼 있다. 트랙#2에선 드론 x 지역특화, 드론 x 친환경 x 뉴스페이스, 드론 x 글로벌 세션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올해 드론쇼에 많은 참여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드론레이싱 VR 체험과 드론축구 등을 즐길 수 있는 드론엔터존이 운영되며 AI 드론 챌린지, 드론농구, 불꽃 드론쇼 등이 펼쳐진다.
벡스코 관계자는 "이 행사는 매년 드론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군을 포괄하고 연결하는 드론 산업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국내외 많은 드론 산업 전문가들이 모여 세계적인 행사로 자리한 만큼 최고의 비즈니스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안전하고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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