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나도 뛴다] 3월 5일 경기도 현장은 지금③
이재강 의정부을 예비후보,12개 공약 발표
민주당 공영운, 화성을 예비후보 등록…선거운동 돌입
전희경 의정부갑 예비후보, ‘바둑황제’ 조훈현 지지 받아
민주당 김병욱 분당을 국회의원 “분당 재건축 시티 조성”
■ 개혁신당 양향자, 시각장애인 선거공보물 정보 접근 돕는다
시각장애인들의 선거공보물 정보 접근권을 확대 보장하는 공직선거법 제정안이 발의됐다.
개혁신당 양향자 원내대표(용인갑 예비후보)는 지역구 지방의회의원 선거 때도 점자 공보물을 필수로 제출토록 하는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5일 밝혔다.
현행 공직선거법에는 시각장애인용 점자형 선거공보물은 지방의원 선거 후보자는 의무 제출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동안 지방의원은 지방의회에서 장애인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조례’를 제·개정하기 때문에 시각장애인도 점자 공보물을 통해 후보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현재 선거 후보자들은 USB 등을 통해 점자·음성 공보물을 디지털 파일로 제출해도 된다. 그러나 지역 선관위는 후보자별 디지털 공보물을 하나의 파일로 묶지 않고, 유권자에게 개별 전송한다.
일례로 A 지역에 10명의 후보자가 있다면 유권자는 10개의 USB를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유권자는 유권자대로 불편하고, USB 등 자원 역시 과도하게 낭비된다.
이에 양 원내대표는 개정안에 ▲지방의원 선거 후보자도 점자 공보물 필수 제출 ▲디지털 점자·음성 공보물은 후보별 취합 후 한 번에 전송하는 내용을 담았다.
양 원내대표는 “이번 공직선거법 개정안 발의로 시각장애인 유권자들의 참정권을 보장하고, 공정한 정보 기반의 선택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세상 빛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재강 의정부을 예비후보,12개 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예비후보(의정부을)는 5일 교통의 중심 사통팔달 의정부, 상생하는 의정부 경제, 모두가 행복한 의정부 등 3대 분야 12개 지역공약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낸 경험을 살려 보다 풍요롭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의정부를 경기북부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게 하겠다”며 포부도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의정부 시민들은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출·퇴근 시간만 매일 3~5시간씩 소요되는 경우가 매우 많다”며 “임기 중 8호선 연장, 버스노선 신설 등을 통해 교통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정부는 민생과는 거리가 먼 검사들의 정권”이라며 “의정부 시민,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국회에게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권한을 국민들께서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교통분야 지역공약을 보면 ▲지하철 8호선 연장 조속 추진 ▲마을버스 준공영제 ▲의정부 공공버스 신규노선 신설(민락 고산~장암) ▲용현산업단지~영석고 앞 도로 개설 ▲고속버스터미널~공항터미널 추진(고산동) 등이다.
상생하는 의정부 경제공약에는 ▲용현산업단지, 첨단산업단지로 전환 추진 ▲프랜차이즈 가맹점 모바일 상품권 과다 수수료 인하 ▲소상공인 맞춤형 사회보험 도입 추진 ▲청소년 고의 음주피해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약속했다.
모두가 행복한의 정부 공약은 ▲윤석열 정부 건강보험 보장성 약화 정상화 ▲손주 돌봄 선생님 제도 도입 ▲취약계층 에너지 바우처 확대 등을 내세웠다.
한편, 이재강 예비후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평화부지사로 재임하며 경기도정을 함께 이끌었던 경험이 있어 경기북부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민주당 공영운, 화성을 예비후보 등록…선거운동 돌입
더불어민주당 ‘총선 영입 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이 4·10 총선 화성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공 전 사장은 1964년생으로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진주 동명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문화일보 기자 출신으로, 2005년 이사 대우로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전략개발팀장과 해외정책팀장, 홍보실장(부실장) 등을 거쳐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역임했다.
이날 공 전 사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지난 18년간 현대자동차에서 일하며 화성 시민들의 도움 덕분에 1만3천 남양연구소와 1만4천 기아차 화성공장의 성장과 혁신을 함께 했다”며 “화성에서 산업을 일궈온 경험이 있는 저 공영운이 시‧도의원님과 원팀이 되어 혁신산업 융합클러스 조성을 통해 화성과 동탄의 청년들에게 더 좋은 일자리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총선 필승 의지를 전했다.
공 전 사장은 예비후보 등록 후 화성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이날 오후 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대비 중소기업 정책과제 전달 및 간담회에 참석했다. 6일에는 동탄 호수공원에서 정식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는다.
■ 전희경 의정부갑 예비후보, ‘바둑황제’ 조훈현 지지 받아
‘바둑황제’ 조훈현 전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전희경 예비후보(의정부갑)의 선거 승리를 응원했다.
‘대한민국 영원한 국수’ 조 전 의원은 5일 전희경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전격 방문, 전 후보를 비롯한 지지자들의 활동을 격려했다.
조 전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당시 전희경 의원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함께 활동했다.
이 자리에서 조 전 의원은 “당시 같은 국회 상임위에서 활동하면서 국민을 위한 실효적인 정책을 제안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든든했다”며 “의정부갑 주민들도 전희경 예비후보를 당선시키면 의정부 미래를 위한 든든한 친구 하나를 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희경 예비후보는 “의정부가 경기북부 중심도시로서 위상을 더 공고히 하려면 정부와 힘 있는 여당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의정부의 미래를 활짝 열겠다”고 약속했다.
■ 민주당 김병욱 분당을 국회의원 “강남을 뛰어넘는 분당 재건축 시티 조성”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국회의원(성남 분당을)이 신속한 사업 추진을 통해 ‘강남을 뛰어넘는 분당 재건축 시티’를 약속했다.
김 의원은 5일 성남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공기여 비율 축소로 주민 이익 확대 ▲6천억원 규모의 재건축 지원 특별회계 조성 등을 골자로 한 재건축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건축비가 크게 상승하면서 재건축 사업성이 감소한 상태여서 기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규정한 최대 비율보다 낮게 공공기여 비율을 축소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노후계획도시 정비특별법 시행령상 공공기여율 최대 70%(개발이익분 최대 70% 환수)로 돼있지만, 최근 인상된 건축단가 등을 고려한 ‘분당 노후계획도시 공공기여 운영 기준’을 마련해 공공기여 비중을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또 6천억원 규모의 재건축 지원 특별회계 조성과 관련 “재건축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이주단지 조성 문제가 중요하다”며 “그리고 이곳에 들어가지 않는 주민들을 위한 이사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따라서 이러한 비용의 감당을 위해 지자체와 특별회계를 조성해야 한다. ‘성남시 분당구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회계’를 경기도와 성남시가 공동으로 출연해 매년 300억원씩 20년간 총 6천억원 규모의 특별회계를 조성하고 이를 재건축 사업 및 이주단지 조성, 이주비 지원 등에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용규 기자 pyk1208@kyeonggi.com
김창학 기자 chkim@kyeonggi.com
박수철 기자 scp@kyeonggi.com
이명관 기자 mk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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