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기, 월급 생활자 불평등 더 나빠졌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시기 국내 노동자의 근로소득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이 5일 낸 이슈페이퍼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 분석'을 보면, 근로소득세를 내는 국내 노동자 2000만여명 가운데 상위 20%와 하위 20%의 근로소득을 비교한 5분위 배율이 2012년 19.4배에서 2019년 14.6배로 계속 줄다 2020년부터 3년 동안엔 15.1배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시기 국내 노동자의 근로소득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이 5일 낸 이슈페이퍼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 분석’을 보면, 근로소득세를 내는 국내 노동자 2000만여명 가운데 상위 20%와 하위 20%의 근로소득을 비교한 5분위 배율이 2012년 19.4배에서 2019년 14.6배로 계속 줄다 2020년부터 3년 동안엔 15.1배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뒤 대유행을 거치는 동안 소득분배가 악화한 사실이 다시 확인된 것이다. 이번 자료는 국세청의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를 김 이사장이 분석한 결과다.
코로나19를 거치는 동안 저임금 노동자보다 고임금 노동자의 임금이 더 많이 오른 결과, 소득 분포의 불평등 정도를 보여주는 지니계수도 함께 나빠졌다. 세전 근로소득 지니계수는 2012년 0.483에서 2019년 0.444로 계속 줄어들다 2020년 0.446으로 나빠진 뒤 0.452(2021년), 0.450(2022년) 수준을 유지했다. 세후 지니계수도 같은 경향성을 보였다. 지니계수는 0에 가까울수록 평등하다는 뜻이다.
김유선 이사장은 “2019년까지 개선되던 5분위 배율이 2020년부터 후퇴한 건 코로나19 위기 속에 최상위 5%의 소득 점유율이 2019년 19.7%에서 2021∼2022년 20.7%로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2년 기준 근로소득 상위 5%는 1년 소득이 1억1000만원 이상인 경우에 해당한다. 그 해 근로소득 평균값은 4214만원, 전체 근로소득 납부자를 일렬로 세웠을 때 정확히 중간을 뜻하는 중윗값은 3135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교수들 반대에도 대학들 ‘의대 증원’ 신청…“사직 도미노 예상”
- 밤 10시 젖 먹고 잠든 5개월 쌍둥이…11시에 집이 무너졌다
- 30대그룹 신규 사외이사 40%가 ‘전관’…판검사 출신이 3분의 1
- “의대 증원 취소” 의대 교수협 복지부에 행정소송
- 연말정산 70만원 입금! 근데 좋아할 일 아니었음… [쩐화위복]
- 이별 통보에 전 연인 반려견 데려가 협박한 20대 남성
- ‘채상병 사건’ 이종섭 호주 대사 임명에 “출국금지 해야”
- 국힘 선거 사진에 ‘대통령보다 한동훈’…윤 정권 중간평가 아니다?
- ‘파묘’ 김고은이 든 신칼…“굿할 때 머리 저절로 풀리더라”
- 혈액암 경비원에 1천만원 ‘십시일반’…“진짜 명품아파트”